[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성탄절날 경남 사천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한 1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30일 살인 혐의로 10대 A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8시 50분쯤 경남 사천 한 아파트 입구에서 또래 여학생 B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A군은 B양의 집 앞을 배회하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른 학교에 다니는 등 사전에 만난 적은 없으며, 사건 당일 처음 얼굴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까지는 B양과 SNS 단체 채팅방에서 대화를 하며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B양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4월부터 달라졌고, B양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것 같았다. 다른 이성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너무 싫어서 범죄를 저지르고 나도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이 4월과 9월 범행도구를 미리 구매한 것을 확인했으며, 범행 조력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추가로 A군에 대한 정신 병력 확인, 휴대전화 포렌식, 심리 면담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할 방침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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