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이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29일 오후 장영신 회장과 임직원 명의로 공개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지분 50.3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2005년 합작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로 2009년에 국제선으로 영역을 넓혔고 2015년엔 유가증권시장에도 상장했다.
장 회장은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애경그룹은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지주사인 AK홀딩스를 중심으로 그룹 차원에서 경영진 비상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K홀딩스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계 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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