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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이브'로 日 뚫은 넥슨게임즈, 다시 한번 서브컬처 도전장


"스튜디오 총괄 김용하 PD도 참여…신규 인력 중심 진행"

프로젝트 'RXTF' 채용공고
블루아카이브 [사진=넥슨]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미소녀 수집형 RPG '블루아카이브'를 서브컬처 본거지인 일본에서 성공시킨 넥슨게임즈가 차기 서브컬처작 개발에 도전한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대표 박용현)는 MX스튜디오에서 '프로젝트RXTF' 개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공고에 따르면 개발자는 일본 서브컬처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미소녀 캐릭터 원화와 남성향 서브컬처 콘텐츠 제작 등을 맡게 된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MX스튜디오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것은 맞다"면서 "다만 초기 단계인 만큼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김용하 총괄 PD는 MX스튜디오 전체를 총괄하고 있어 신규 프로젝트에도 관여할 예정"이라며 "다만 현재 담당하고 있는 블루아카이브 총괄 PD 역할은 지속 수행하며, 신규 프로젝트 총괄로 역할을 변경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넥슨게임즈의 대표작 블루아카이브는 가상 학원물을 배경으로 교복 미소녀 학생들을 수집해 전투를 펼치는 서브컬처 장르로, 보수적인 일본 서브컬처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입증했다. 현재는 중국 출시를 앞두고 현지 사전예약자 수가 2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서브컬처 장르에 특화한 김용하 PD의 개발 노하우가 주효했다. 김 PD는 과거 '마비노기', '큐라레: 마법 도서관', '포커스 온 유' 등에 참여하다 넥슨게임즈(당시 넷게임즈)에 합류했다. 작년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 개발자상'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넥슨게임즈가 블루아카이브에서 얻은 동력으로 차기작 흥행에도 성공할 경우 '서브컬처 명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블루아카이브가 출시까지 3년 이상 걸린 점을 고려할 때 실제 공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블루아카이브의 흥행 등에 힘입어 넥슨게임즈는 1분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성장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수치를 거뒀다. 서브컬처 외에도 넥슨게임즈는 루트슈터, 다중접속실시간전략게임(MMORTS), 오픈월드 액션 RPG 등을 개발하며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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