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연일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침몰한 세월호의 인양과정을 둘러싼 의구심과 함께 무거운 물음을 던졌다. 시청률은 10%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두 개의 밀실: 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호'편은 12.8%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었던 엘시티의 비자금을 파헤쳤던 '회장님의 시크릿 VIP' 편의 9.7%보다 3.1% 포인트 오른 수치로, 2주 만에 10%대를 재돌파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앞서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을 다룬 '대통령의 시크릿'(11월19일 방송)과 최태민 목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인연을 파고든 '악의 연대기: 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 편이 각각 19.0%와 13.9%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 시국과 맞물려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주제를 방영하면서 높은 시청률, 그리고 그 이상의 반향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호 인양과정을 둘러싼 해양수산부와 국가정보원의 수상한 행보, 인양 업체 선정에서의 의혹 등을 파헤쳤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날 한국 잠수진은 아예 세월호 화물칸에 접근이 안 된다는 이야기와 유독 밤에만 인양작업을 한다는 중국 인양업체의 이야기로 서두를 시작하며, 세월호 화물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 화물칸에는 제주도 해군기지에 들어갈 철근이 과적으로 실려있었으며, 또다른 비밀스러운 화물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세월호 인양업체 선정 과정, 중국 업체의 인양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 그리고 국정원이나 기타 국가기관의 개입에 대한 의심도 드러냈다.
제작진은 "세월호 참사 후 2년 8개월이 흘렀다. 시간은 세월호를 파괴하는 무서운 존재다. 선체는 빠르게 부식되고 있다. 무리한 인양으로 배의 주요 부위까지 파손됐다. 앞으로의 상태는 더욱 알기 어렵다"라며 "해수부를 견제해온 세월호 특별 조사회는 지위를 박탈당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특조위를 해산시켰다. 앞으로 세월호 인양에 대해 해수부 활동을 견제할 세력이 전혀 없다는 우려가 높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967일째 딸을 기다리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인터뷰, 그리고 여전히 세월호에 갇혀있는 9명의 희생자의 숫자를 상기 시키면서 가슴 아픈 물음표를 던졌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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