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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특등급 정보통신 아파트' 세운다


 

건설 업계가 특등급 정보통신 아파트 건설에 잇따라 나설 전망이다.

디지털홈 사업의 기본 인프라가 될 특등급 정보통신 규격 적용으로 자사의 신규 분양 아파트를 첨단 아파트로 차별화하는 것이 긴요한 전략으로 건설업체들이 판단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조욱희 팀장은 4일 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제도 개정 공청회'에서 "앞으로 특등급 인증에 대한 정부 정책이 확정되면 내부 표준안을 수립해 신규 분양 물량 중 10%를 특등급 정보통신 아파트로 건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내년 1월 부터 초고속 정보통신건물 인증제에 '특등급'을 새롭게 신설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은 한국전산원과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해 서울 사당동에 건설한 래미안 아파트 896세대에 특등급 규격에 준하는 FTTH(Fiber To The Home) 방식을 시범적으로 적용했었다.

FTTH 방식은 댁내망을 광케이블를 활용해 구축하는 방식을 뜻한다.

대한주택공사도 올 들어 세운 모든 아파트에 초고속 정보통신 1등급 규격을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특등급 규격도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올들어 이 회사가 1등급 규격을 적용한 분양 물량은 총 7만호에 이른다.

이 회사 김호식 과장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 서비스에 대비한 고도화된 인프라 구축을 위해 FTTH, 특등급 등의 규격을 적용해 정보화 주택 건설을 앞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연내에 원격 가스밸브 잠금장치, 조명제어, 방문자 핸드폰 통보기능, 난방밸브 온/오프 기능 등이 적용된 지능형 아파트 건설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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