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업체 아마존이 스트리밍 TV 수신기 파이어TV 스틱을 선보인지 3주일만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IT매체 테크크런치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파이어TV 스틱은 단말기 제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라임 고객들 가운데 상당수가 파이어TV 스틱을 구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39달러 파이어TV 스틱을 프라임 고객에게 1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런 저렴한 가격과 100달러 셋톱박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대형 TV에서 아마존 영화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프라임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마존 파이어TV 스틱은 TV의 HDMI 단자에 꽂기만 하면 TV화면에 넷플스나 훌루 등 앱과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를 전체 화면 크기로 시청할 수 있다. 기능은 구글 크롬캐스트보다 50달러에 판매되는 로쿠 스트리밍 스틱에 더 가깝다.
사양만을 보면 아마존 파이어TV 스틱은 크롬캐스트보다 2배의 메모리와 4배의 저장용량을 갖춘 강력한 스트리밍 TV 수신기다.
아마존이 올초 출시한 파이어TV는 100달러(약 12만원)에 판매되는 셋톱박스형 단말기로 쿼드코어 프로세스를 채택해 TV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수의 게임을 재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파이어TV 스틱은 듀얼코어 프로세스와 GPU를 장착하고 있다. 하지만 파이어TV 스틱은 파이어TV 기능 중 상당수를 그대로 지원하고 있다. 음성 검색이나 화면 미러링, 캐쥬얼 게임 등을 파이어TV 스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파이어TV 스틱으로 구글 크롬캐스트를 견제하고 아마존 콘텐츠 생태계를 견고하게 만들어 단골고객인 프라임 회원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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