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이승환, 김장훈 등 문화 예술인들이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공연을 펼친다.
이승환, 김장훈 등 문화 예술인들은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는 오는 24일에 서울 시청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들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나누며 서로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날 공연에서는 강은교, 김기택, 함민복 등 시인들이 연주자들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시낭송을 하고 김장훈, 이승환, 자전거 탄 풍경, 노래패 우리나라 등 가수들은 세월호를 주제로 한 노래를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이희아와 성악가 17명은 합창으로 무대를 꾸민다.

무대에 서는 시인, 가수, 연주자, 성악가 뿐만 아니라 이 공연을 위해 일하는 기획자, 스태프들은 재능기부로 이번 공연을 꾸린다. 서울시의 협조로 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광장 주변에 고경일 등 미술가들의 걸개그림이 전시되며, 시인들이 세월호의 아픔을 담아 쓴 시를 엮은 추모시집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 역시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세월호 참사는 희생된 300여 명과 그 가족들만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 되어버렸다"며 "100일이 되는 날 열리는 이번 공연은 추모와 함께 아직도 차가운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11분을 기다리는 마음과 잊지 않겠다는 우리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이자 눈물이 우리 얼굴에 썼던 젖은 글씨, 우리 가슴을 적셨던 맑은 글씨를 잊지 말자고 다짐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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