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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률 전 의원, 한강 투신 전 페북에 "막중한 소임 다 못했다"


[김영리기자] 12일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률 전 민주당 의원이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김 전 의원은 오전 3시 즈음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땅의 서민, 농민, 어렵고 소외받는 분들 눈물을 닦아주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정치 하고 싶었다"며 "부족하고 어리석은 탓에 많은 분들에게 무거운 짐만 지웠다"고 남겼다.

이어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민주당과 당원동지들에게 한없이 미안하다"면서 "부디 용서해주시고 그저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5시35분께 서울 반포동 서래섬 수상레저 주차장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시신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1일 바이오벤처기업 알앤엘바이오가 금융감독원 간부 윤모씨에게 5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제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8대 선거에서 국회의원에 재선됐으나 2009년 대법원으로부터 배임수재 등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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