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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 기반 리뷰검색의 수익모델은?


 

'웹2.0'으로 어떻게 돈을 벌까.

큰 기업에 인수합병(M&A)당하거나 컨퍼런스를 여는 것외에 '웹2.0'으로 어떤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을 지 인터넷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웹2.0' 기반 리뷰 검색 사이트 '레뷰(www.revu.co.kr)'를 오픈한 오피니티 에이피(대표 한상기)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가격비교 사이트와 연계한 수익모델을 찾고 있어 주목된다.

'레뷰' 역시 다른 검색포털과 마찬가지로 오버추어와 제휴해 키워드검색광고로 돈을 번다. 레뷰사이트 검색창에 특정 단어를 치면 스폰서링크 페이지가 나오는 것.

하지만 주력 모델은 인터넷 곳곳에 흩어져 있는 상품리뷰를 신뢰성있는 검색결과로 보여주고, 이 상품리뷰를 쇼핑몰이나 가격비교 사이트 등에 제공하는 데 있다.

◆네티즌이 만든 평판정보가 자산

상품리뷰들은 네티즌들로 부터 인정받은 순서(신뢰할 수 있는 평판)로 검색되고, 검색결과에 네티즌이 직접 태그(꼬리표)를 붙여 나중에 이 꼬리표를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다.

지금은 전문가 사이트나 미디어, 쇼핑몰 등의 리뷰코너에서 자동으로 긁어오거나 사람이 올리는 방식이지만, 곧 블로그에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올린 정보도 트랙백을 걸면 레뷰사이트로 넘어올 수 있도록 할 예정.

5월부터는 오픈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s) 정책을 통해 누구나 검색결과를 가져다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쌓인 평판(Reputation)은 단순한 댓글 형태의 리뷰가 아니라, 리뷰 작성자의 온라인 활동과 사용자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전문적인 것이다.

무작정 상품리뷰를 긁어올 경우 배송에 대한 불만이나 초보적인 수준의 사용불만이 검색될 수 있지만, '레뷰'는 타이틀과 작성자를 지능적으로 분류해 제대로된 리뷰 영역만 가져오려 한다.

검색되는 정보의 량보다는 정확한 정보 제공에 무게를 두고 있는 셈. '웹2.0'의 속성인 집단 지성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으며, 오피니티 에이피는 이에대한 기반기술을 기술특허로 출원했다.

한상기 오피니티 에이피 사장은 "현재 컴퓨터 가전 디지털 기기 영화 등 7가지 분야에서 40만건 수준인 정보를 최대한 이달 안으로 100만건으로 확대하고, 레스토랑, 책, 게임 등의 새로운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전세계적으로 상품리뷰검색서비스는 '레뷰'외에 이베이가 인수한 쇼핑닷컴의 자회사인 사용자 리뷰 사이트 '이피니언스닷컴'과 '아이노우즈닷컴', '비컴닷컴' 등 4개가 있는데 리뷰를 작성하지 않거나 검색기술로만 검색하는 등 '레뷰'보다는 뒤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비컴닷컴(www.become.com)은 코리아와이즈넛(대표 박재호)과 한국어 사이트 개발에 착수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판정보를 온라인 쇼핑과 연계...수익모델

사실 네티즌이 직접 꼬리표(태그)를 붙여 검색하는 모델은 야후코리아에서 먼저 서비스하고 있다.

야후 허브(http://kr.hub.yahoo.com)에서 태그기반 검색을 제공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인기태그'에 박지성, 프로야구, 황사, 블랙데이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섞여있어 상품정보 전문인 '레뷰'와는 다르다.

'레뷰'는 오로지 상품정보 리뷰에 집중한다. 이를통해 온라인 쇼핑 정보 제공과 연계할 예정.

네티즌은 온라인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때 인터넷에서 상품정보를 구하고, 리뷰(사용후기)를 검토한 뒤, 쇼핑몰에 들어가거나 가격비교 사이트를 거쳐 쇼핑몰에 가서 구입한다.

하지만 현재 쇼핑몰이나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상품리뷰'는 덜 전문적이고 정보량이 한계적이다.

이에 착안해 '레뷰'는 쇼핑몰이나 가격비교 사이트와 제휴(플러그인)해 그곳에 전문적인 상품리뷰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상기 사장은 "해당 사이트에 버튼 하나를 달고 레뷰검색툴을 제공하거나, 검색이 레뷰사이트로 넘어오는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해당 사이트의 사용자가 태그를 붙여 작성한 리뷰평은 레뷰로 모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특정 상품군에 대한 리뷰평을 모아놓은 곳이 없어, CJ몰과 지식정보쇼핑 등 관련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이와함께 '레뷰'는 주소창이 곧 검색창으로 기능하는 시대에 대비해 인터넷키워드 서비스 업체인 케이워드와 제휴하기도 했다.

한상기 사장은 "레뷰의 비전은 온라인상에서의 평판을 모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베리사인이 전세계 인터넷을 안전하게 해주고 페이팔이 쉬운 결제를 지원하듯이 레뷰가 인터넷시대의 새로운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레뷰'를 제공하는 오피니티 에이피는 지난 해 새롬기술 창립멤버인 조원규 박사와 벤처포트, 다음커뮤니케이션 일본 합작사(타온) 대표 등을 거친 한상기 사장이 의기투합해 만든 오피니티의 아시아퍼시픽 법인이다.

이 회사는 KTB네트워크,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 등이 150만달러를 초기투자해 설립됐으며, 이중 50만 달러는 오피니티 에이피에 투자됐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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