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대만 공연 중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인 서희원을 애도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비는 15일 대만 가오슝에서 아시아 투어 '스틸 레이닝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가수 비(정지훈)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JYP 딴따라 포토월 헹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db2d149eebf94.jpg)
비는 콘서트가 끝나갈 때쯤 "가장 사랑하는 선배, 구준엽 형님은 K팝에서 존경받는 사람"이라며 "그의 아픔에 모두 슬퍼하고 있다"고 구준엽을 언급했다.
이어 "돌아가신 분(서희원)은 내 형수다.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구준엽 후배로서 여기 왔으니 애도하고 싶다. 모두 10초간 묵념해달라"고 관객들에 애도의 시간을 부탁했다.
비는 "멀리서 기도하고 싶다. 구준엽을 응원하고 지지해달라. 최고의 선배이고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여러분 모두 정말 감사하다"라고 구준엽에 대한 마음도 전했다.
故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구준엽과 유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치고 지난 6일 고인의 유해를 대만으로 옮겨 장례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 여자 주인공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1998년 구준엽과 약 1년간 교제한 뒤 헤어졌다. 20년 만인 2022년 재회, 부부의 연을 맺어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결혼 3년만에 영원한 이별을 맞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구준엽은 "지금 나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아내를 잃은 아픔을 드러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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