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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③ 남진 "나훈아 덕분에 황금기, 은퇴 생각해본 적 없다"


1970년 풍미한 남진-나훈아, '가요계 영원한 라이벌'
97세까지 노래한 토니 베넷처럼 "계속 노래하고파"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데뷔 60주년을 맞은 가수 남진이 '영원한 라이벌' 나훈아에 대해 "타고난 트로트 가수"라고 했다. 남진과 나훈아는 1970년대 가요계 라이벌로 큰 사랑을 받았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영화 '오빠 남진' 인터뷰에서 가수 남진은 "나훈아와 나의 라이벌 구도는 쇼를 만드는 흥행사들과 언론이 만들어낸 것"이라면서 "그 덕분에 우리의 전성기도 찾아온 게 아니겠나. 당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라고 했다.

영화 '오빠 남진'의 주인공인 가수 남진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주)바보들 ]
영화 '오빠 남진'의 주인공인 가수 남진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주)바보들 ]

한 시대를 풍미한 라이벌이지만 실상 나훈아는 남진의 후배이자 동생이라고. 그는 "내가 1968년 해병대 입대 당시에 남산 야외음악당에서 고등학생인 나훈아를 처음 만났다. 당시 내 친구의 제자였다"라면서 "월남전 다녀온 이후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졌고, 가요계 황금기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나훈아는 가수 활동 58년 만에 은퇴를 선언했다. 나훈아는 마지막 콘서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나훈아는 1966년 데뷔했다.

남진은 "나훈아는 개성이 강하고, 타고난 트로트 가수다. 아무나 그렇게 (노래)할 수 없다"라면서 "왜 은퇴를 했는지 모르겠다. 마음이 좀 그랬었나 보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남진은 "나는 아직 마지막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자연히 그럴 수는 있지만, 내가 관두진 않을 것"이라면서 "그래도 어느 정도 노래를 할 수 있을 때 마지막을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라고 했다. 그는 97세 나이까지 노래했던 토니 베넷의 마지막 무대도 언급했다.

"은퇴를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노래가 안 되면 떠나야겠죠. 하지만 (그 날이) 오늘은 아닙니다."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한 남진은 70여편 영화의 주연배우로 활약했고, 5만 소녀부대를 이끌었던 '최초의 오빠'다. 대표곡은 '가슴 아프게' '님과 함께' '둥지' '빈잔' 등이다.

한편 '오빠 남진'(각본 연출 정인성)은 대한민국 최초로 '오빠'로 불린 연예인이자, 현재진행형 레전드 남진의 생애 첫 콘서트 무비다. 9월4일 개봉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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