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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SKT 중소기업 지원에 대기업 계열은 제외


 

SK텔레콤이 중소 협력업체 지원을 위해 2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현했다.

대기업이 협력업체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기금을 출연한 것은 30년 신보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SK텔레콤은 6일 신용보증기금, 하나은행과 총 6천600억원 규모의 획기적인 중소기업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내놓은 중소기업 지원대책은 크게 3가지.

SK텔레콤이 출연한 20억원의 재원을 기반으로 신용보증기금이 12.5배에 해당하는 보증서를 발급하고, 하나은행이 이 보증서를 담보로 SK텔레콤과 협력한 중소기업에 저리의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게 하나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방식으로 약 300억원 규모를 중소기업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번째는 '콘텐츠 프로바이더 대출'이다.

이는 SK텔레콤과 계약한 콘텐츠 업체(CP)가 최근 1년 동안 발생한 정보이용료의 최고 80%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

예를 들어 A라는 CP업체가 SK텔레콤과 지난 해 1천만원의 계약을 맺었다면, SK텔레콤 추천서만으로 최고 800만원까지 하나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은 A사지만, 자금을 갚는 것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방식으로 약 1천300억원 정도의 자금이 대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번째는 '미래채권 담보대출'이다. 이는 SK텔레콤과 구매계약을 체결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계약금액의 최고 80%까지 자금을 지원하는 것.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5천억원 정도의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측은 "이번 지원대상에 와이더댄처럼 SK 관계사나 대기업 계열 콘텐츠 업체 등은 제외된다"며 "대기업계열 회사를 빼고 나면 200여개 중소 전문 CP들이 남는데, 이들의 정보이용료 연매출을 기준으로 했을 때 80%는 1천300억원이고, 미래채권 담보 대출 역시 이런 기준으로 5천억원 규모의 지원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김신배 사장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인 만큼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방안을 여러모로 모색했으나, 자체 역량만 가지고는 획기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신용보증기금, 하나은행 등 외부기관과 협조해 SK텔레콤의 3천여개 협력 중소기업에 6천600억원에 달하는 자금지원이 획기적으로 가능해져서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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