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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재정자립으로 제 2창업"...5대혁신 발표


 

중소·벤처기업의 신용보증을 책임지고 있는 신용보증기금(이사장 김규복, 이하 신보)이 1일 업무·조직·인사·재정·성과평가 부문의 5대 혁신방안을 발표하고 제 2창업을 다짐했다.

지난 1개월 동안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해 마련한 이번 혁신전략은 신보가 장기적으로 재정자립을 일궈나가기 위해 보증업무에 혁신을 기한다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같은 혁신을 통해 신보가 보증규모를 줄여나가면서도 적절히 '옥석'을 가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집중적으로 보증지원을 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증잔액 매년 1조씩 감축...사고율 4%대로 낮춘다

신보는 향후 고위험·고액보증은 축소하되, 기술혁신형 기업에 대한 신규보증은 시장수요에 부족함이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업무혁신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신용보증기금과 합쳐 1개 기업 대상 보증한도를 현행 1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축소하는 한편, 보증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기업에 대해서는 심사를 보다 철저히 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분보증비율에서도 차등화를 통해 현행 평균 85%에서 80%로 줄이고, 평균 보증료율은 1.12%에서 오는 2007년까지 1.5%로 높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003년 이후 사고율이 매년 6%대에 이르러 대위변제 증가로 기본재산이 감소해온 것을 바로잡기 위해, 오는 2008년까지 사고율을 4%대로 축소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규보증 규모를 적절히 조정, 보증잔액을 매년 1조원씩 감축해 오는 2010년에는 25조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단 올 보증잔액 목표치인 30조원은 차질 없이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신보, 연도별 보증총량 운용계획 (단위:조원)
구 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보증잔액
30
29
28
27
26
25
기 보 증
23
24
22
20
17
15
신규보증
7
5
6
7
9
10

◆보증연계 투자-기업 출연금 유치로 수익성 높인다

신보는 그간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공적 금융기관이란 이미지를 벗고 수익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 초 도입된 보증연계 투자를 안전성 및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실시, 성공한 중소·벤처기업과 성과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신보는 현재 5개 기업에 40억원을 직접적으로 투자한 상태. 연말까지 총 투자액을 200억원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아울러 수시로 신보에 대한 설명회(IR)를 개최해 대기업들의 출연금을 유치, 신보 재정을 튼튼히 하는 한편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한 본보기로 신보는 조만간 SK텔레콤으로부터 20억원의 출연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단, 기금에 대한 일반기업의 출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업 출연금의 손비처리를 위한 법인세법의 시행규칙을 개정해야 하는 등 절차가 남아 있다고 신보는 설명했다.

◆영업본부 기능 강화...성과급 차등 확대

신보는 업무의 성격과 기능을 중심으로 본부조직을 개편, 현행 12부3실1원9팀 체제에서 11부11실로 3개 부서를 축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본부조직은 정원이나 예산을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경영부문(기획관리·경영지원)과 영업부문(보증사업·특수사업)의 체계를 갖추게 된다.

무엇보다 지역단위별로 영업본부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게 조직혁신의 특징. 신보는 서울지역 채권관리본부 2개를 영업본부(서울 동부·서부)로 전환하고, 본부의 영업기능을 이곳으로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영업점을 축소하는 대신 무점포 'RM(Relation Management)팀'을 설치해 보증기업에 대한 심사 및 사후관리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즉 지역 영업점에 대해 자율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책임성을 높이도록 한다는 방침인 것.

아울러 능률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성과급에 있어 차등폭을 확대해 성과중심의 보수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 임금피크제를 개선하고 전문인력 그룹을 양성하는 등 인력 관리에 있어서도 혁신을 기할 방침이다.

또 수익성·직무성과·건전성 등에 대한 평가를 철저히 진행하는 등 평가부문에 있어서도 혁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립기반 구축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완성도를 높이고, 보증업무에 대한 직원들의 책임감을 강화시킨다는 게 목적이다.

김규복 신보 이사장은 "이달 중순까지 조직개편 및 인력배치를 마치고 새로운 혁신전략에 대한 적응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5대 혁신을 전면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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