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단일화 어려워졌지만… 野통합 끈 놓지 않을 것"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8일 윤석열 자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어려워진 것을 인정하면서도 야권통합·단일화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가) 어려워진 건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야권통합과 단일화의 끈을 놓는 일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가 며칠 안 남았는데 어제(27일) 단일화, 야권통합에 대해 저희들이 기쁜 소식을 전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게도 오전 9시 (안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며 단일화 무산을 알린 바 있다.

권 본부장은 양측의 교감 여부에 대해 "아직 접촉 노력은 없다"며 "아직 시간이 며칠 있다. 정권교체 바라는 국민이 과반을 넘는데, 야권통합을 통해 조금 더 손쉽게 정권교체를 하길 바라니 그런 부분에 대해 우리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계획을 가진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우리쪽에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며 "더 이상 노력해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의문이 있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향후 판세에 대해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조금 유리하다고 본다"면서도 "일방적인 우세가 절대 아닌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수하지 않게 조심하면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을 온전히 투표장으로 모시고 올 수 있도록 그런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