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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초등학생도 '그분' 알아… 이재명, 특검 피할 수 없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언급한 '그분'에 대해 "그분이 누군지 초등학생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정조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만배 씨는 지난달 폭로된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서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했는데 배당금 절반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그분을 대장동 몸통으로 보는 게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녹취록 속 그분, 최선의 행정을 한 그분이 동일인인지 지체없이 규명해야 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며 "그런데 검찰은 희한하게도 지금까지 그분만 피해다니는 수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정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대장동 개발사업이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것은 범인을 잡으려는 수사가 아니라 수사 시늉만 하면서 범인을 숨겨주기 위한 은폐 공작을 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의 최측근이자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을 맡은 정진상 씨가 검찰 압수수색 전 유동규 씨와 통화한 사실 드러났는데, 이 후보는 경기도 국감에서 '유씨가 압수수색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한다고 약을 먹었다'는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언급했다"며 "스스로 측근이 아니라고 잡아떼던 유씨의 상황을 궁금해 했던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나온 증거와 정황만으로 이 후보에 대한 특검은 피할 수 없다"며 "은폐 공작에 가담한 검찰 관계자는 나중에 엄청난 법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임을 재차 경고한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더 이상 국민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에 협조하라"며 "숨는 자와 숨겨주는 자 모두가 범인"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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