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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정종민 실장 "'곡성', 영화 끝나도 관객 안 일어나더라"


[2016 SMSC] "일주일 사이 고객 데이터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해"

[권혜림기자] CJ CGV 정종민 마케팅 실장이 고객 데이터 활용 전략을 설명하며 영화 '곡성' 관람 의향과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했던 사실을 예로 들었다.

2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아이뉴스24가 주최하는 '2016 스마트 마케팅 전략 콘퍼런스(SMSC)'가 진행됐다.

연사로 나선 CJ CGV 정종민 마케팅 실장은 이날 '빅데이터 기반 CGV고객데이터 활용 전략'을 소개하며 최근 흥행작인 '곡성'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언급했다.

관객들의 관람 의향과 영화 인지도를 트랙킹한 그래프가 흥행 예측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하면서, 정종민 실장은 "고객들이 굉장히 똑똑하다. 영화 개봉 전 많은 평들이 돌아다니고, 개봉하면 극장에서 볼지 IPTV나 VOD로 볼지 선택한다"며 "그에 따라 (어떤 경우에는 영화를) 극장에서 볼 고객이 크지 않겠다는 판단도 한다"고 답했다.

이러 정종민 실장은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아가씨'의 관람 의향과 인지도가 최근 일주일 간 크게 올라갔다고 예를 들어 설명하며 "'아가씨'의 그래프를 (그래프 상의)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칸 이슈 등이 있어 크게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최근 정 실장이 가장 드라마틱하다고 느낀 케이스는 '곡성'을 둘러싼 데이터에서 일어났다. 지난 5월12일 개봉해 500만 흥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곡성'은 개봉 직후 관람객들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정종민 실장은 "최근 이 데이터를 들여다봤는데 일주일 사이 가장 드라마틱하게 바뀐 영화는 곡성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몇년 사이 영화 개봉하자마자 하루만에 스포일러가 그렇게 많았던 영화 는 처음이었다"며 "굉장히 재밌던 것은 개봉 일주일 전 열린 언론 배급 시사 이후 사람들이 쓴 '이 영화 미친 것 같다'는 글들을 올라오자 인지도와 관람의향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가 끝난 뒤 자리에 앉은 관객들의 반응 역시 영화의 흥행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라는 것이 정종민 실장의 설명이다.

'곡성' 상영 후 관객들이 바로 자리를 뜨지 않았던 것을 떠올리며 정 실장은 "영가화 끝나고 나서 다들 나가는데, 유일하게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관객들이 나가지 않았던 영화가 '곡성'이었다"며 "'그 장면 뭐였니? 누가 범인인거야?'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는데, 최근 저도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없었다"고 알렸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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