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채권결제대금 5340.4조원…전년比 6.3% 증가

[이혜경기자] 한국예탁결제원(대표 유재훈)은 지난 2015년에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결제대금 중 채권결제대금이 총 5천340조4천억원(일평균 21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채 등 안전자산 투자 선호의 결과로, 특히 채권거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외거래의 채권기관결제대금 증가가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분기별 결제 규모 추이를 보면, 채권거래대금 추이와 같이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으며, 2분기에 연간 총 결제대금의 26%를 차지하며 분기 중 최대 규모(1천394조8천억원)를 기록했다.

연간 장내 채권시장결제대금 총액은 379조8천억원(일평균 1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채권결제대금 총액의 7.1% 수준이다.

시장별로 보면 국채전문유통시장이 325조4천억원(일평균 1조3천억원, 전년 대비 7% 증가), 장내당일채권시장이 14조5천억원(일평균 1천억원, 전년 대비 22% 증가), 장내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이 40조원(일평균 2천억원, 전년 대비 13% 감소)을 나타냈다.

작년 채권 시장결제대금이 증가한 것은 국채전문유통시장 및 장내당일채권시장에서 국고채가 활발하게 거래된 결과로 풀이됐다.

2015년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4천960조6천억원(일평균 19조9천억원)으로 전년(4천663조9천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이는 채권결제대금 총액의 92.9%다. 유형별로 보면 채권은 2천866조2천억원(일평균 11조5천억원, 전년 대비 5.6% 증가),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은 1천140조3천억원(일평균 4조6천억원, 전년 대비 19.4% 감소), 전자단기사채가 954조2천억원(일평균 3조8천억원, 전년 대비 78% 증가)였다.

특히 전자단기사채 결제대금의 증가율이 78%에 이른 것은 전자단기사채제도가 지난 2013년 1월 도입 후 단기금융시장에서 안정화 및 활성화 단계에 도달했다는 의미라고 예탁결제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