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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IT트렌드, 선진국에 10년 뒤져"


[IIF2016] 박서기 소장 "내년 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 화두"

[양태훈기자] "국내 시장은 선진국과 비교해 IT 기술에 대한 트렌드가 10년 이상 뒤쳐져 있다. 앞으로 미국의 IT 기술 트렌드가 국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IT혁신연구소 박서기 소장은 10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아이뉴스24 주최 '2016 IT 이슈와 전망'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진단, 국내 기업들이 클라우드나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서기 소장은 "미국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국내 IT 기술 트렌드를 앞서가고 있다"며, "내년부터 빅데이터, IoT 플랫폼 등 영역이 기술 트렌드로 더욱 부각,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이 활발히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코베아와 네이버 라인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정보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정보시스템이 기존 엔터프라이즈 정보 시스템 대비 개발비용이 절반 수준으로 낮고, 개발시간도 3분의 1로 단축할 수 있어 국내 기업들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소장은 "실제 최근 중·대형 정보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인 국내 기업들을 보면, 클라우드 도입을 선호하고 있다"며, "다만,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경험이 적다는 게 문제"라고 전했다.

박 소장은 빅데이터와 관련해서는 "국내 시장은 삼성이나 SK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적용하고 있지만, 미국은 직원이 10여명에 불과한 스타트업들도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빅데이터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다가올 IoT 시대에는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하는 만큼 서비스 및 솔루션 공급업체 등 다양한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야한다는 것.

그는 또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스마트 홈이나 피트니스, 헬스케어 영역이 주류 시장으로 성장하지 못했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이미 IoT 서비스 및 솔루션 공급업체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혁신 기술 개발이 한창"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IoT는 결국 이를 응용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전 세계 IoT 기기 수는 오는 2020년 2천120억개에 육박, 인구 1인당 30여개의 IoT 기기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소장은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 시장"이라며,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 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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