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올 사이버먼데이(11월30일)에 예상보다 많은 돈을 지출해 이날 온라인 거래액이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넘어섰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은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 자료를 인용, 미국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판매액이 30억7천만달러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도비는 당초 사이버먼데이 판매액을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30억달러 가량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온라인 거래가 크게 늘어 예상치를 웃돌며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돌파했다.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5일간 연말대목 온라인 쇼핑액은 111억1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7% 늘었고 예상치 108억5천만달러보다 2.4% 많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접속한 모바일 쇼핑액은 7억9천900만달러였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많은 수가 인근 매장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있지만 디지털 기기를 통한 온라인 쇼핑이 계속 늘고 있다. 따라서 올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쇼핑액이 두자리수 성장률을 보인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쇼퍼트랙과 리테일넷의 자료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의 블랙프라이데이 판매액이 지낸해보다 10.4%, 4.7%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 물론 모든 매장이 판매감소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 터브먼 쇼핑센터 판매액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올해도 아마존이 성장을 견인했다. 채널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아마존의 사이버먼데이 판매 증가율은 21.1%로 올 평균치 18%를 크게 앞섰다. 5일간 대목 판매액은 24.1% 늘어 평균치 20.9%를 웃돌았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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