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의 건강 관리(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S헬스' 사용자가 출시 3년만에 1억명을 돌파했다.
'S헬스'는 삼성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에 기본 탑재돼, 스마트기기가 측정하는 운동량이나 건상상태를 통합 관리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삼성 헬스케어 서비스다.
S헬스 앱은 소프트웨어로서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완제품), 스마트기기에 탑재될 바이오프로세서(부품)와 함께 삼성 모바일 헬스 사업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S헬스'앱 사용자(한번 이상 앱을 사용한 이용자) 수가 출시 약 3년만에 1억명을 돌파했다. 월평균 사용자는 3천만명을 넘어섰다.
S헬스 앱은 지난 2012년 갤럭시S3와 함께 출시됐다. 이 앱은 삼성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지난 9월부터 구글플레이에도 등록돼 삼성 폰이 아닌 안드로이드 폰도 지원한다.
S헬스 앱에서는 스마트기기로 측정된 걸음수, 수면습관, 심장박동수, 산소포화도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운동 프로그램도 알려 준다.
특히 헬스케어 기능에 특화된 스마트워치 기어S나 스마트밴드 기어핏이 출시되면서 S앱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이 내년에 바이오프로세서 탑재 기기 출시를 본격화하면 S헬스 앱의 활용도도 지금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오프로세서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뿐만 아니라 패치, 옷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바이오프로세서는 하나의 칩으로 체온, 심전도, 심박수, 감정상태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인패키지(SiP)다. 이를 통해 심박수와 심전도, 체지방, 피부온도는 물론 스트레스 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다. 바이오프로세서는 개별 칩을 조합했을 때보다 소비 전력을 50%, 크기를 80%까지 줄일 수 있다.
최근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플레이 더 챌린지' 행사에서 바이오프로세서를 운동복에 부착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옷을 입는 것만으로 허리 둘레, 체지방률, 스트레스 지수까지 나타났다.
이날 홍원표 사장은 "스마트워치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보급되면서 개인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모바일 헬스가 부각되고 있다"며 "삼성도 신성장동력인 사물인터넷(IoT)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만큼 모바일 헬스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또 "모바일 헬스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과 협력해서 질병을 모니터링 할수도 있다"며 "건강과 의료부문에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바이오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내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도 S헬스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호환성이 확대됐다"며 "바이오프로세서가 내년에 상용화되면 S헬스 앱의 플랫폼으로서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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