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은 지구에서 3억광년 떨어져 있는 렌즈형은하 'NGC 5252' 외곽부에서 새로운 블랙홀(CXO J133815.6+043255)을 발견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블랙홀의 발견은 대부분의 은하 중심부에 존재한다고 알려진 거대 질량 블랙홀의 형성 과정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대 질량 블랙홀은 보통 은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무게가 태양 질량의 십만 배에서 백억 배에 이른다. 우리 은하를 포함해 대부분의 은하 중심에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있다고 여겨진다.
이번 연구는 한국천문연구원 김민진 박사를 비롯한 국제 공동연구진에 의해 이뤄졌다. 연구내용은 천문학 분야 최상위급 학술지인 천체물리학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 이달 20일자로 소개됐다.
과학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은하 중심부에는 태양 질량의 십만 배에서 백억 배에 가까운 거대 질량 블랙홀이 존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렇게 무거운 블랙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찬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한 블랙홀은 거대 질량 블랙홀보다 가벼운 중간 질량 블랙홀의 후보로, 은하중심으로부터 약 3만광년 떨어져 있다.
중간질량 블랙혹은 거대 질량 블랙홀에 비해 발견이 매우 어렵다. 그 이유가 중간 질량 블랙홀이 매우 드물어서인지 약한 빛을 내기 때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원은 새로 발견된 블랙홀처럼 은하 중심이 아닌 곳에서 블랙홀이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로 이번 연구는 거대 질량 블랙홀의 형성 과정을 밝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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