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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징계 운운말고 차라리 날 제명하라"


해당 행위자 지목에 강력 반발 "혁신위, 文 전위부대 강력 시사"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사진) 의원이 "나에 대해 징계 운운 말고 제명하라"며 혁신위원회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혁신위가 11차 혁신안에서 조 의원을 해당 행위자로 지목하며 강력 징계를 요청한 데 대한 반응이다.

조 의원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본 의원을 해당 행위자로 겨냥한 것은 김 위원장과 혁신위가 문재인 대표의 전위부대임을 강력 시사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그간 당이 분열하고 갈등한 것은 4·29 재보선에서 패배한 이후 책임을 지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했기 때문"이라며 "누가 해당 행위자인지 당원과 국민들에게 공개투표로 물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지난 중앙위원회에서 반대자가 있었음에도 혁신안을 만장일치 박수로 통과시킨 것 자체가 집단적 광기에 다름 아니다"며 "본 의원은 민주 정당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위를 지적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문 대표가 22일 저녁 종로 자택에서 최고위원들과 만찬하며 당의 본열과 갈등을 봉합하자고 했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본 의원을 해당 행위자로 몰았다"며 "맘에 안 들면 쫓고 맘에 드는 사람만 당을 하자는 것이냐"며 문 대표에게 화살을 돌렸다.

또한 "반대와 비판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하고 대안을 제시해야지 징계하거나 입을 막으려 하는 것은 반민주적 발상"이라며 "문 대표와 혁신위, 윤리심판원이 더 이상 뜸들이지 말고 본 의원을 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은 조 의원이 당 지도부에 대한 노골적 비판에 대한 경고조치에도 거듭 지도부를 비판한 점을 두고 조 의원을 징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 의원은 "이같은 독재정당에 대해 안팎에서 모든 민주적 세력과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실제 출당이 이뤄질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근 신당 세력과 연대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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