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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두달만에 100만? 삼성페이 '돌풍'


[9월 셋째주]美 금리 동결-北핵 리스크, 불확실성 확대

관심을 모았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예고된 수순인데, 좀더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불안한 글로벌 금융환경 등을 고려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인상 시기 등을 놓고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진 형국입니다.

또 10월 10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것에 이어 핵실험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도 다시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2주차에 들어선 국정감사 역시 재벌개혁과 노동개혁에 포털 등 문제로 연일 날선 비난과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벌 개혁에 집중하는 모양새인데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주요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이번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에 대한 거듭된 사과와 함께 '롯데는 한국기업'이라며 고개를 숙였죠.

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빠른 속도로 가입자가 늘고 있는데요. 지원 단말기와 국가를 늘린다니 장차 애플 페이, 구글페이와의 주도권 경쟁도 볼만할 모양입니다.

◆두달만에 100만? 삼성페이 '돌풍'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출시 한 달 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삼성페이는 일반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그네틱 결제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으로 빠른 속도로 세를 불리고 있는데요. 지난달 20일 국내에 출시된 삼성페이의 가입자 수는 하루에 약 2만명씩 벌써 5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 추세라면 다음달 100만명 돌파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도 삼성페이의 이같은 돌풍에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입니다. 현재 삼성페이가 지원되는 단말기는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엣지+, 갤럭시노트5 4종에 불과한 때문이죠.

그럼에도 기존의 다른 결제 서비스가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삼성페이는 기존 카드 단말기에 스마트폰만 대면 결제되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도 지원하면서 어디서나 쉽게 쓸 수 있다는 게 강점이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실제로 MST 방식의 결제기는 한국과 미국에서 보급률이 90%에 달합니다. 동네 편의점이나 제과점에서도 삼성페이를 쓸수 있는 셈이죠

쓰기 쉽다보니 이용률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지난 7월19일부터 한달 시범 운영기간 중 삼성페이 재이용률은 86.4%에 달했습니다. 한 번 이용에 그친 경우는 13.6%에 불과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 지원 단말기와 대상 국가를 늘리는 등 삼성페이 확산에 본격 나설 예정인데요.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고가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를 "중저가폰으로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 등에서도 서비스에 나섭니다. 오는 28일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연내에 유럽, 중국 등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미국과 영국에서 애플페이를 지원하고 있는 애플과의 경쟁은 물론 모바일 결제시장에 뛰어든 또 구글의 구글페이와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은 성장 중"

스티브잡스와 애플을 공동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방한한 워즈니악은 18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경기창조DMZ2.0 음악과 대화’에 참석해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팀 쿡의 전략에 만족했을 것"이라며 "팀 쿡이 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즈니악은 지난해 팀 쿡이 도입한 대화면 아이폰6플러스는 애플의 도그마를 깬 '파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잡스가 CEO로 재임한 시절에는 임직원 누구도 화면 크기에 대한 의견을 제기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

워즈니악은 "잡스는 아이폰5가 나오기 전까지 의사결정을 혼자 했다"며 "아이폰의 화면 크기가 작아야 한다는 것은 잡스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던 부분이었고, 어떤 임직원도 문제를 제기할 수 없는 애플의 도그마였다"고 말했습니다.

워즈니악은 팀 쿡에도 열렬한 지지를 보냈는데요. 아이폰6S에서도 소프트웨어 혁신을 이뤄냈다는 평가입니다. 아이폰6S는 터치 강도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3D 터치' 디스플레이를 도입했다. 지문인식 등 본인인증 기능도 지원하며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도 탑재했습니다.

워즈니악은 "아이폰6S는 전작들과 비교해 하드웨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도 "터치아이디(지문인식) 등 소프트웨어 혁신을 이뤄냈다"고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그는 이같은 애플의 경쟁력이 여전히 삼성의 기술력을 앞서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워즈니악은 "삼성 스마트폰을 보면 카메라가 정말 훌륭하다"면서도 "최고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되기 위해 모든 카테고리에서 1등 하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친구와 가족이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애플은 모든 기능을 개발하기보다 몇 가지에 집중하는 대신, 스마트폰 선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플랫폼 개발에 힘쓴다"며 "애플은 성장하고 있고, 이 같은 기업을 존경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조금과 요금할인 동시표기 의무화 추진

정부가 이동통신 단말기 보조금 공시표에 지원금(보조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20%)을 동시에 비교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단말기를 구입할때 받는 보조금과 보조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을 비교해 안내받게 되면 소비자가 보조금과 요금할인 가운데 자신에게 더 유리한 것을 선택하기 쉽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교 설명을 받았는지를 체크하는 가입신청서를 도입하는 방안 등 반드시 소비자가 비교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현재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을 받는 소비자가 최근들어서는 일평균 1만4천명 수준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기준 185만으로 집계됐지만 최근 200만에 이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아직까지 신규 단말기를 구입하면서 보조금을 선택하는 경우가 86.6%에 이릅니다. '일단 보조금을 받자'는 인식이 더 많은 겁니다.

하지만 요금할인 규모가 기존 12%에서 20%로 올라가고 보조금에 비해 더 나은 조건인 경우가 많아 최근들어 선택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보조금 공시표 기준 요금할인이 보조금에 비해 유리한 경우가 6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KT뮤직 알뜰형 요금제, 유료 음원 스트리밍 업계 새바람 기대

유료 음원 스트리밍 업계가 정체된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서비스 재무장에 나섰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KT뮤직이 업계 최초로 '후불형' 요금제인 알뜰형 음원 스트리밍 요금제를 내놓은 것인데요.

이번에 KT뮤직은 월 기본료 100원에 곡당 10원이 과금되는 '지니 알뜰음악감상' 요금제를 내놨습니다.

그동안 이용량이 많지 않아 유료 결제를 하지 않고 무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온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가입 몰이에 나선겁니다.

KT뮤직도 이들을 단시간내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진 않습니다. 아무리 저렴한 요금제라 할지라도 유료결제에 부담을 느껴 무료 음원을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을 유혹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죠.

그동안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삼성 밀크나 비트 처럼 광고기반 무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견제해 왔습니다.

불법 다운로드가 만연했던 분위기 속에서 출발해 현재의 시장이 형성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렸기 때문에 자칫 무료 음원 서비스가 콘텐츠 소비에 대한 가치관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KT뮤직이 내놓은 알뜰형 요금제가 유료 음원 스트리밍 업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습니다.

10년 넘게 월 정액제 요금제만 고집해온 유료 음원 스트리밍 업계의 새로운 바람이 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호랑이는 떠났지만'…중견 IT 서비스는 한숨

중견 IT 서비스 기업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공공정보화 사업에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된지 3년째로 접어들었지만 수익성은 더 나빠진 데다 최근엔 공공정보화 사업에서 아예 중견기업까지 배제하자는 법안을 나오는 등 궁지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당초 공공정보화 사업에서 삼성SDS·LG CNS·SK주식회사 C&C(옛 SK C&C)를 내보낼 때만 해도 중견 기업들의 기대감은 컸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호랑이(대기업) 없는 굴에서 여우(중견업체)가 왕 노릇을 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은 셈입니다.

실제로 법이 시행된 첫 해를 지나 본격적인 사업 참여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는 2014년 중견 IT 서비스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바닥을 쳤습니다. 대우정보시스템(0.2%), KCC정보시스템(0.3%), LIG시스템(0.8%)은 채 1%가 안 됐을 정도입니다. 올 상반기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중견 IT 서비스 업계는 저가발주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과업변경을 해놓고도 정당한 대가를 주지않는 비합리적 관행도 암암리에 남아있고, 과당경쟁도 수익악화를 부추기는 배경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엔 대기업 3곳이 경쟁했다면 지금은 4~6개 업체가 과당경쟁을 벌인다"며 "(사업참여) 기회가 늘어난 건 맞지만 '판'은 그대로라 변화가 없다"고 말합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을 놓고 문제제기도 나옵니다. 한국경영정보학회가 법 실행 이후 중견중소기업의 실효성이 악화됐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법 시행 후 중소 SW 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이 올랐다며 반론을 펴기도 했습니다. 향후 중견 IT 서비스 기업들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한류 콘텐츠 불법 복제 심각

이번주에도 역시 국정감사가 이슈인데 한류 콘텐츠의 불법 복제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온·오프라인 상에서 적발한 불법 복제물 유통 현황에 따르면 2014년 수사 및 송치된 현황은 2천137건으로 2011년 대비 1천21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2011년 497건에서 2014년 1천532건으로 대폭(1천35건) 늘어나는 등 온라인 불법복제물 유통이 심각한 상황이죠.

온라인 불법복제물 시정권고 역시 2011년 10만7천724건에서 2014년 29만6천360건으로 18만8천636건 약 2.7배 이상 늘었습니다. 온라인 불법복제물 삭제요청 건수도 2011년 37만6천475건, 8천600만여 점에서 2015년 153만2천197건에 9천200만여 점으로 시정건수가 약 4배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니 해결이 진정 시급한 것 같습니다.

◆선데이토즈 상하이 애니팡 100만 다운로드 돌파

선데이토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상하이 애니팡'이 출시 8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상하이 애니팡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인기 순위에서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모양의 블록 2개를 터치해 제거하는 캐주얼 퍼즐 게임으로 겹겹이 쌓이는 블록의 입체감과 애니팡의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 게임의 흥행은 캐주얼 게임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여 주목할 만하죠.

애니팡의 신화 선데이토즈가 상하이 애니팡의 인기 상승세를 이어나간다고 한 만큼 앞으로의 승승장구가 기대됩니다.

◆불법 사설서버 이용한 게임 제공 범죄 심각

불법 사설서버를 이용한 온라인 게임 복제와 아이템 거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게임물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종 범죄에 해당하는 불법 사설서버를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법 규정을 정비하고 해외에서 이뤄지는 불법 사설서버에 대해서는 정부가 해당국가와 공조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지요.

박 의원이 게임물관리위원회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개별적 불법 사설서버 제공 사이트의 적발 건수는 올해 8월 기준 5천94건, 특히 지난 한 해에만 129% 증가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불법 사설서버로 인한 업계의 피해규모가 지난 해에만 1천63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불법 사설서버 운영자들은 게임사의 허락 없이 온라인 게임을 복제한 게임서버를 차려놓고 정액제 온라인 게임을 무료로 이용하게 하거나 이용등급과 상관없이 청소년들을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용자들을 현혹하고 있죠. 2010년 8월부터 온라인 게임 '리니지' 불법 사설서버를 운영해 20억 원에 달하는 부당 이익을 취한 일당이 지난 15일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암적인 존재들, 서둘러 일망타진해야 할텐데 정부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北 미사일·핵실험 언급에 높아진 한반도 긴장, 우려 커져

남북관계 개선 당시부터 걸림돌로 지적됐던 10월 10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한 미사일 발사 등이 다시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적대 정책을 이유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것에 이어 핵실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연일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던 북한은 17일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누구도 주권국가의 당당한 자주적 권리 행사에 대해 시비할 수 없다'는 글에서 "최근 인공지구위성 발사와 핵 억제력 강화와 관련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과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죠.

이에 대해 미국은 존 케리 국무장관이 "북한은 제대로 된 경제가 전혀 없기 때문에 제재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이처럼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언급하며 미국에 대한 공세를 높이면서도 남북의 지난 8.25 합의에 따른 이산가족 상봉 절차는 진행 중인데요. 이는 남한과 소통을 열면서 미국에 대한 공세를 높이는 방안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이 내달 10일 당창건 기념일 즈음에 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을 현실화하면 어렵게 풀었던 남북 교류도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역시 어려워지면서 한반도에는 다시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 2주차, 재벌개혁·노동개혁·포털 문제 화두

국회 국정감사가 2주차에 들어섰습니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을,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벌 개혁을 언급하며 시작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 공방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국회 정무위의 17일 국정감사에서는 재벌 총수 중 처음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회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습니다. 신 회장은 국민적 관심이 높은 불투명한 그룹 지배 구조, 형제의 난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 국민적 질타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와 포털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도 집중 거론됐습니다. 경제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부자감세 유지, 가계 부채 폭증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경제 기조 전환을 요구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반대로 새누리당은 포털의 정치 편향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에 대해 증인 채택을 요구했는데요. 실제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포털 대표자들이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여기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포털의 정치적 편향성과 독과점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는데요.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가 뉴스 편집과 관련해서는 국회 미방위 소관이기 때문에 질문하지 않기로 했고,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행위와 관련된 질의만 하기로 합의했다"고 반발했습니다.

노동개혁 문제도 논의가 됐습니다. 새누리당은 노사정합의에 따라 근로 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과 파견근로자 사용기간 연장을 위한 기간제 법, 파견 업종 대상을 확대하는 파견근로자보호법, 실업급여를 평균 임금의 60%까지 올리는 고용보험법과 출퇴근 때 사고도 산재로 인정하는 산재보험법 개정안 등 노동개혁 5대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노사정위원회의 합의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 국회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편, 국회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막말 논란, 상식 밖에 질문 논란을 받았습니다. 논리와 자료에 근거한 질문을 하는 의원들이 있었지만 윽박지르기, 문제제기를 위한 문제제기를 하는 질의도 있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국정감사 이전 이같은 비판에 따라 의원들이 사과를 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새정치 중앙위 끝났다…文 재신임 여부에 집중

새정치민주연합 계파 갈등의 중대한 기로였던 혁신안의 중앙위원회 의결이 비주류 의원들의 퇴장 속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을 천명하면서 혁신안의 중앙위원회 의결을 재신임과 연계해 계파 간 갈등이 높아진 상황이었습니다. 비주류들은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요구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철회를 요청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 등 주류는 더 이상 당의 혼란을 두고 볼 수 없다며 혼란을 조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총선 전 재신임 투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 주류와 비주류가 정면충돌하는 양상이었습니다.

비주류들은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을 걸었기 때문에 혁신안은 사실상의 인사 관련 사안이므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김성곤 중앙위의장 등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비주류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혁신안은 처리됐습니다.

이후 비주류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계파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와 주류들이 재신임 투표를 추석 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비주류를 비롯해 당 중진, 혁신위원회까지 재신임 투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문재인 대표는 재신임 투표 실시 입장을 여전히 유지하면서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철회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정배 신당이 오는 20일 신당을 공식화하는 등 신당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의 계파 갈등이 봉합될지 여부에 관심은 집중되고 있습니다.

◆9월 美 FOMC, 금리 '동결'…시장 영향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FOMC는 찬성 9명, 반대 1명의 결과로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0~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죠.

연방준비제도는 이번 성명서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상황이 경제활동을 억제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물가상승률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문구를 추가했습니다. 중국발 금융 리스크 등 불안한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의 상황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물가 전망'과 '국제 금융시장 여건'을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동결 이후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고,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 증시도 지난 18일 장 초반에는 코스피는 하락, 코스닥은 상승세를 보이다, 결국 코스피는 0.98% 상승, 코스닥은 2.85%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일단은 안도하는 분위기로 풀이됩니다.

기획재정부 등 금융당국은 이번 FOMC 결과에 대해 "그간 계속돼 온 금융시장 불안을 다소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요인이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 개시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당초 FOMC 이전에 조사된 설문 조사에서 시장 전문가들의 70%가 금리 동결을 예상한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韓 3대 신용평가기관에서 모두 AA-…사상 최초

지난 15일 국제신용평가기관 S&P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가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로써 S&P를 비롯해 피치, 무디스 등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가 우리나라에 AA- 등급을 부여했는데요. 이는 사상 처음입니다.

현재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AA- 이상 등급을 받은 국가는 선진20개국(G20) 중에서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사우디 등 8개국뿐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 가운데서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평균이 가장 높습니다.

우리 정부는 "美 금리 인상 전망, 中 경기 둔화 우려와 이에 따른 신흥시장 불안으로 대다수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최근 추세를 감안할 때 이번 결과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번 신용등급 조정을 통해 한국 경제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선진경제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고, 국내 경제주체들의 해외차입비용 감소 기회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한 차별화 기반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S&P가 매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지난 2012년 9월에 A+(안정적)에서 작년 9월에 A+(긍정적)으로 부분 조정된 후 이번에 AA-(안정적)로 올라가는 것인데요.

S&P측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한국의 신용지표가 향후 2년간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견해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등급상향의 요인으로 ▲우호적인 정책환경 ▲견조한 재정상황 ▲우수한 대외건전성(순채권국)을 제시했습니다.

◆경제 부처 및 산하기관 국감의 주요 이슈는?

국정감사 진행이 한창입니다. 이번주에 있었던 경제관련 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감에서 눈에 띄는 이슈들을 살펴볼까요.

지난 14일 정무위원회가 진행한 금융위원회 국감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심사 기준과 관련해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올해 인터넷은행 인가를 1~2개 하겠다는 것이 현재 금융위 방침인데요. 국감 현장에서 인가 은행 수를 확대하면 어떻겠느냐는 몇몇 의원들의 질문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방침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심사하겠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이를 일부 언론과 시장에서 인터넷은행 인가 수를 늘린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약간의 혼란이 생겼는데요. 금융위는 이와 관련해 1~2개만 인가하겠다는 당초 방침을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한 문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의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이 합병 전인 8월말에 삼성물산의 최 대표와 만났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15일에 개최된 정무위의 금융감독원 국감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부실회계와 관련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손실 은폐 의혹이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금감원이 정밀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17일에 열렸던 기획재정위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감에서는 최근 미국과 중국발 리스크에 대한 국내 영향과 한은의 대응책 등에 대한 질문, 그리고 한은의 경제성장률 및 물가 전망이 제대로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 줄을 이었습다. 금통위원 중립성을 둘러싼 지적도 거론됐습니다.

18일 열린 기획재정위의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7월의 HDC신라, 한화 등 시내면세점 선정 과정의 사전 정보유출 의혹과 면세점 시장 운영 관련해 김낙회 관세청장에게 집중적인 질의가 봇물을 이뤘습니다.

면세점 선정 관련 사전 정보유출 의혹은 현재 금융위원회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인데요.

기재위 소속의 야당 의원들은 이와 관련해 ▲관세청의 사업자 선정위원회 위원 명단 미공개 방침 ▲심사위원회 직전 관련 고시규정 개정 ▲사업자 선정에 앞서 김낙회 관세청장과 한화 관계자의 회동 ▲선정 당일 선정관계자들의 다수 통화기록 ▲HDC신라의 재무 건전성 기준을 최대주주인 신라호텔 것으로만 잡은 점 등 다수의 의혹을 거론했습니다.

김 청장이 해명하는 답변을 내놨지만, 의원들은 석연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앞으로의 사태추이에 계속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애플, 구글도 쓴맛본 TV시장서 성공할까?

애플이 지난주 고성능칩을 탑재한 4세대 애플TV를 선보인 가운데 이 제품이 구글TV도 실패했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애플TV는 구글TV와 달리 디자인과 가격측면에서 경쟁력을 지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은 2010년 구글TV를 선보이고 시장장악에 나섰으나 판매부진과 복잡한 조작법으로 쓴맛을 본 후에야 최근 안드로이드TV로 새롭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이번에 내놓은 4세대 애플TV는 여러 측면에서 구글TV와 유사합니다. 애플TV와 구글TV는 둘다 인터넷TV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앱생태계와 통합검색,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TV가 이처럼 5년전 구글TV와 비슷해 구글의 전철을 밟아 TV시장에서 실패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장분석가들은 5년전과 달라진 시장 상황과 사용자 환경의 향상, 저렴한 가격으로 애플TV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애플TV 신모델과 구글TV는 디자인부터 다릅니다. 소니와 로지텍의 구글TV용 리모콘은 노래방 제어기만큼 버튼이 많아 조작하기 매우 어려운 반면 애플TV는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인 시리를 이용해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고 리모콘의 터치패드 기능을 통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앱을 이용해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증가해 애플TV 사용자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한 가격도 애플TV가 구글TV보다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지텍의 구글TV는 300달러, 소니의 구글TV 세트는 599~1천399달러로 책정됐습니다.

이에 비해 애플TV 신모델은 149달러와 199달러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4세대 애플TV는 기존 3세대 모델보다 2배 비싸지만 구글TV에 비하면 3분이 1 또는 6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소비자는 손쉽게 조작할 수 있고 가격까지 저렴한 애플TV의 구입을 마다할 이유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아마존, 애플TV 대항마 4K 파이어TV 공개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새로 나온 애플TV 대항마로 초고화질 영상을 구현하는 차세대 파이어TV를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미국 스트리밍 미디어 기기 시장에서 애플TV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한 아마존은 고성능 파이어TV 신모델로 시장 우위를 이어가려는 것입니다.

아마존은 파이어TV 박스 신모델과 함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 파이어TV 스틱, 디자인을 바꾼 게임 콘트롤러를 발표했습니다.

아마존의 2세대 파이어TV는 4세대 애플TV의 대항마답게 4K TV에서 4K 영상을 구현하며 애플의 시리처럼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능인 알렉사로 조정할 수 있어 보고 싶은 영화나 TV 드라마를 손쉽게 검색해 볼 수 있습니다.

파이어TV 신모델은 기능뿐만 아니라 성능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이 제품은 64비트 쿼드코어 미디어텍 프로세서를 탑재해 CPU와 GPU 성능이 1세대 모델보다 각각 75%와 2배 향상됐습니다.

802.11ac 와이파이를 채택해 고속 무선통신망 환경에서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파이어TV 신모델의 가격은 99.99달러로 애플TV 신모델보다 저렴하지만 크롬캐스트나 로쿠3, 아마존의 파이어TV 스틱보다 비쌉니다.

저가형 파이어TV 모델인 파이어TV 스틱은 이번에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됐으며 50달러에 공급됩니다. 파이어TV 박스와 스틱 모두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파이어OS로 구동합니다.

◆페이스북 '싫어요' 버튼도 추가 예정

페이스북 이용자는 앞으로 '좋아요'뿐만 아니라 '싫어요' 버튼도 체크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본사에서 열린 회사 사업 계획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에 이용자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싫어요' 버튼을 개발중이며 빠른 시간내에 서비스에 이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레딧과 같이 추천과 비추천 방식으로 이용자가 게재된 글에 대한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싫어요' 버튼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다만 '싫어요' 버튼은 부정적인 의미보다 슬픔 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도구에 가까울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에 게재된 사건과 사고 소식들 중 대규모 인명피해 소식은 정보로서 유용하지만 '좋아요' 버튼을 누르기엔 적절하지 않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런 소식에 슬픔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싫어요' 버튼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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