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튜디오' 유럽 출시,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


조성진 사장 "편의성·에너지효율 높인 제품으로 시장 리더십 강화"

[양태훈기자]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LG 스튜디오'를 유럽 시장에 출시,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사장은 "미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LG 스튜디오를 유럽으로 확대해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편의성과 에너지효율을 높인 현지 맞춤형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럽 가전시장에서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스튜디오, 하반기 유럽 출시

LG전자는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인 LG 스튜디오를 올해 하반기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LG스튜디오는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다. LG전자는 유럽 빌트인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으로, 이달 중 러시아, 다음달 동유럽에 LG 스튜디오를 출시한다. 내년에는 서유럽 주요 국가로 확대 전개하고 유통채널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LG전자가 지난 2013년 미국에 첫 출시한 LG 스튜디오는 올해 미국에서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 현재 200여 개의 유통채널도 올해 세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 스튜디오는 빌트인 오븐부터 쿡탑,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으로 구성됐다.

빌트인 오븐은 내부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 최적의 조리를 도와주는 온도조절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 빌트인 쿡탑은 화력을 최대 20%까지 높여주는 기술이 4개 화구에 각각 적용돼 요리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특히, 외관에는 일반 강화 글라스보다 2배 이상 열에 강한 세라믹 글라스를 적용해 최대 섭씨 750도까지 견딜 수 있다.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찌꺼기가 남아 있는 식기에 스팀을 분사하는 세척 기능을 제공, 물을 끓여 식기를 세척하는 방식과 대비 전력효율이 뛰어나 유럽 에너지효율 최고등급 'A+++'를 달성했다.

빌트인 냉장고는 고효율 리니어 컴프레서가 탑재, 냉장고 내부 상태에 따라 압축기(컴프레서)가 적은 전력으로 냉기를 조절하도록 하는 최적의 냉기순환 기술이 적용, 냉장고 내부에 성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준다.

◆ 유럽 맞춤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LG전자는 현지 적합형 제품을 통한 유럽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들 제품은 독일 가전연구소 및 영국 디자인연구소 등에서 현지 맞춤형으로 개발, 생산은 폴란드 생산법인이 담당한다.

LG전자는 세탁기 시장 공략으로 진동을 크게 낮춰주는 서스펜션(진동상쇄) 기술, 크기를 약 30% 줄이고도 성능이 비슷한 리니어 컴프레서 등을 제품에 탑재해 유럽 소비자들이 중요시하는 에너지 효율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 시장 매출은 올해 상반기 유로화 기준으로 15% 이상 성장, 올 하반기에 지역 맞춤형 제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올해 프리미엄 세탁기 매출을 지난해 대비 20%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올 4분기부터 폴란드 법인에서 8kg 이상의 프리미엄 세탁기의 생산량을 전년동기 대비 약 80% 확대하고, 유럽 현지 생산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여 유럽 세탁기 시장에서 약 20%를 차지하는 700 유로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

전략 제품은 서스펜션 기술로 세탁통의 진동을 크게 줄여 내구성, 고효율, 저소음 등의 경쟁력을 높인 드럼세탁기 '센텀(Centum)'. 올 연말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진동을 줄이는 방식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유럽 에너지효율 최고등급인 'A+++' 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약 60% 더 줄어든 게 강점. LG전자는 이 제품에 적용된 DD모터를 향후 20년간 무상 보증하는 정책도 펼칠 계획이다.

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해 유럽 에너지효율 최고등급인 A+++보다 에너지를 약 20% 더 절감한 상냉장·하냉동 타입 2도어 냉장고와 주방이 작아 수납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의 특징을 고려한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앞세워 올해 냉장고 매출을 지난해 대비 20%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연내 유럽시장에 출시할 예정으로 유럽의 주방 환경을 고려해 냉장고의 깊이가 기존 제품보다 약 20% 줄어들었다.

◆스마트 가전 리더십, 기기 연결성 확대로 강화

LG전자는 다른 제조사나 브랜드의 사물인터넷(IoT) 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올씬 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의 개방형 IoT 플랫폼 올조인(AllJoyn)을 지속적으로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개방형 IoT 플랫폼을 고수하는 전략이 향후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

조성진 사장은 "제품간의 연결자체도 중요하지만 유통이나 서로 인접하는 비즈니스 모델과의 연결성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앞으로 개방형이 더 유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올조인이 적용된 스마트 광파오븐과 스마트 에어컨을 공개, 일반 가전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해주는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를 선보였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연내 국내 시장에 출시한 뒤,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1년도부터 한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IoT 냉장고, 세탁기 등을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스마트 가전 사업을 강화해 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사물인터넷이 탑재된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센텀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베를린(독일)=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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