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정보집중기관에 보험 신용정보도 통합

[김다운기자] 기존 5개 신용정보집중기관에서 관리되던 신용정보에 보험개발원 일부 정보도 통합해 관리될 전망이다.

신용정보집중기관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이 내년 1월1일 설립되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여신전문금융협회 등의 신용정보가 통합돼 금융회사는 종합적인 신용리스크 평가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기관에 보험업권 정보도 통합돼 관리한다는 것으로, 이 같은 사례로는 세계 최초라고 위원회는 강조했다.

위원회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여신전문금융협회의 신용정보 중 신용판단정보는 일반신용정보로 통합해 관리하기로 했다.

보험협회, 보험개발원의 일부 정보는 보험신용정보로 통합함으로써 보험회사가 보험계약 및 보험 사고정보를 집중기관에 대한 조회만으로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의 보험사고정보시스템(ICPS), 단체실손보험도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통합한다.

보험회사는 현재 계약인수 및 보험금 지급심사시 보험협회 및 보험개발원에 각각 정보를 조회하고 있으나, 향후 신용정보집중기관에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돼 편리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우체국보험, 신협·수협·새마을금고공제 등 유사보험의 신용정보도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의 보험신용정보로 통합해 민영보험사와 보험계약 및 사고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종합신용정보기관은 신용정보를 일반신용정보, 기술신용정보, 보험신용정보로 구분하고, 업권별로 논리적·물리적 방화벽을 구성해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정무위 부대의견을 기초로 신용정보집중기관을 은행연합회 산하기관으로 설립하기로 했으며, 은행연합회 산하기관 구현방안에 대해서는 은행연합회와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