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오는 9월 2일부터 이뤄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최대 규모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할 계획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31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경제적 예상 성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방중 동안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한중 FTA의 조속한 발효 및 효과 극대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방중의 경제사절단은 최종 156명으로 구성돼 중남미 순방 당시 125명을 크게 넘어 이번 방중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짐작케 했다.
경제사절단은 경제단체 및 협회에서 21명, 공공기관 및 연구소 7명, 기업인 128명으로 구성됐는데 참여 기업인 128명 중 82.2%가 중소중견기업(105인)으로 역대 중소중견기업인 참여 비율 71.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방중 기간 동안 경제사절단 참여기업에 대해 상해 비즈니스 포럼, 1:1 상담회 등 한류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는 방중에서 한중FTA의 조속한 발효 및 효과 극대화와 로봇, 보건의료, 금융, 인프라 등 신산업분야로의 협력 다변화가 논의될 전망이라면서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한중 FTA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정부는 FTA 활용 극대화를 위해 ▲비관세장벽 해소 ▲전자상거래 등 소비재 유통채널 확보 ▲對中 투자유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RCEP 등 아시아 Mega FTA 협상 공조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청와대는 국회에 한중FTA의 연내 발효를 강하게 요구했다. 안 수석은 "한중 FTA의 금년 발효시 즉시 958개 품목(2012년 수출액 87.1억 달러)이 무관세화된다"며 "금년 내로 발효되면 즉시 중국의 수입관세가 1.5%p 인하, 2016년 1월1일에 또 1.5%p 인하되며, 남은 기간 동안 매년 1월1일 1.5%p씩 인하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한중FTA가 내년에 비준될 경우 한중FTA 1년차 무역증가 효과 27억 달러 (수출 13.5, 수입 13.4억불) 증가 기회가 상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자유화 최종 달성시 우리 기업의 대중 관세부담 절감액은 연간 54.4억달러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효과 달성이 지연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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