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비주류가 반대하는 최재성 의원(사진 左)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후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비주류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최재성 의원이 사무총장으로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지만 여전히 비주류는 인선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항의성으로 전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사실상 당무 거부인 셈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늦게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에게 "최고위원회는 나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분열의 정치를 한다면 아마 당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비주류의 대표 격인 박지원 의원도 나섰다. 박 의원은 25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재인 대표가 통합과 단결, 분당의 빌미를 주지 않는 좋은 인사를 해주기를 바랐는데 문 대표는 많은 의원들의 염려에도 결국 같은 계파,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임해 당내 분란과 거부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집권을 위해 거듭 문 대표가 좋은 인사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거듭 인선 취소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종걸 원내대표를 필두로 많은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문제가 있는 인사이기 때문"이라며 "새누리당도 사무총장에 원조 친박인 한선교 의원을 임명한다고 하는데 왜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가 꼭 자기 편만 데리고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공격했다.
박주선 의원은 한발 더 나갔다. 박 의원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친노 패권을 청산하기는커녕 최재성 의원을 통해 친노세력을 강화하고 확산시켜서 2017년 대선 고지에 오르겠다는 전략인 것 같다"며 "당이 침몰하게 되면 혼자서 대선 후보 고지에 올라본 들 의미가 없다"고 문 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사퇴를 하지 않으면 친노 계파 청산이 어렵다"며 "친노 청산은 문재인 대표 본인이 대표가 되기 전 국민과의 약속이고 4.29 재보선의 참담한 패배 원인이었기 때문에 관철이 돼야 혁신이 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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