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유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힘든 지역 통신 품질을 대폭 향상시키기 위해 차세대 통신기술인 '스마트 빔포밍'을 적용한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는 전파 전달 시 중간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속도 저하 문제가 생겼던 기존 장비와 달리 전파의 전달 경로 중간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전달 경로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기술인 '스마트 빔포밍'을 적용해 통신품질을 최대로 유지한다.
회사 측은 이 장비를 통해 지형적인 문제로 인해 유선으로 망을 구축하기 어려운 산악이나 도서지역 그리고 해수욕장이나 스키장 등의 통화품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는 무선 송수신기가 고정된 방향에서 각각 1대1 방식으로만 운영되던 기존 무선전송 장비의 한계를 넘어 인터넷 망과 연결된 무선 송수신기가 빔 방향 전환을 통해 다수의 무선송수신기와 통신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 구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는 스마트 빔포밍 외에도 기가 와이파이 기반으로 장비가 만들어져 최대 1.3Gbps의 속도가 가능하다. 특히 설치가 간단해 유선망에 문제가 생긴 재난지역이나 비상상황 발생지역 등 신속히 임시 전송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하는 지역에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를 6월말 부산 해운대에 시범 적용하고 추후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장비 최적화를 통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스마트 무선전송 장비를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위한 SK텔레콤의 기반 기술력이 더욱 굳건해졌다"며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에서 무선전송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신기술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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