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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강국을 향해' CJ 이재현 뚝심 통했다


CJ그룹, 해외 투자 곳곳서 성과…문화 생태계 구축 앞장

[장유미기자] 글로벌 문화기업을 지향하며 CJ그룹을 이끌어 온 이재현 회장의 뚝심이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식품 기업으로 출발한 CJ그룹은 그 동안 이 회장의 큰 그림 아래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와 융합을 통해 끊임없이 변신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대표 기업으로 우뚝섰다.

또 CJ그룹은 지난 20년간 문화사업 투자를 통해 식품에서 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한 창조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앞으로 제2의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해외에서 주목받는 한류 콘텐츠를 통해 국격을 높임으로써 우리 음식과 문화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다. 또 일상생활에서 확산된 한국문화를 한류상품 소비로 연결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글로벌 비즈니스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KCON·MAMA 등 문화산업 플랫폼 위상 높아져

특히 지난해 가장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tvN의 드라마 '미생'은 잘 만들어진 OSMU(One Source Multi Use) 문화 콘텐츠가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과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범 사례다.

'미생'은 웹툰으로 시작해 만화책, 드라마로 이어지며 다양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기존에도 웹툰 원작의 드라마나 영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미생'은 원천 콘텐츠를 활용하고 재생산하는 과정에서 윤태호 원작자의 웹툰 콘텐츠와 함께 상생 효과를 일으켰다. 또 관련 산업의 생태계까지 영향을 미치며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KCON은 유행에 민감하고 전파력이 빠른 미국의 10~2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K-pop은 물론 각종 식품, 패션, 미용, 자동차 등 한국식 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한국 문화산업의 글로벌화 및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처음 시작된 KCON은 개최 2년만인 2013년 LA로 장소를 옮겨 북미 최대 한류 컨벤션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2014년부터는 중소기업과 동반진출을 꾀하며 LA에서 이틀간 4만2천 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특히 KCON의 탄생 과정과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 결정을 내린 이재현 회장의 고뇌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경영 사례 연구집(Harvard Business Case Study)에 'CJ E&M : 미국에서 한류 확산하기(CJ E&M : Creating K-Culture in the U.S.)'라는 제목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CJ그룹은 '미래 한류의 신모델'이라는 평가와 함께 올해는 KCON의 개최 횟수를 3회로 늘렸고 장소도 확대했다. 지난 4월 22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KCON 2015 Japan'에 이어 오는 7월 31일에는 3일간 미국 LA에서, 8월 8일에는 뉴욕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6회째를 맞은 '2014 MAMA'는 환상적인 무대와 최고의 퍼포먼스를 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아시아의 음악 팬들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2014년 MAMA는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문화산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됐다.

2014 MAMA에 참여한 56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관 조사에 따르면 현장에서 진행된 200여명의 중화권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진행한 결과 1년 이내 예상 계약액은 약 68억 원, 3년 이내 예상 계약액은 무려 2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창조융합센터 통해 국가적 신성장동력 마련

CJ그룹은 지난 2월 11일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출범한 문화창조융합센터를 통해서도 문화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곳은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하고 해당 콘텐츠가 유통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조성하는 등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핵심적인 콘트롤타워의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CJ그룹은 문화창조융합센터에 적극 참여해 문화 콘텐츠 산업의 건전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적인 신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기존의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신개념 콘텐츠, 즉 한국판 '태양의 서커스'처럼 부가가치 높은 글로벌 융복합 문화 콘텐츠가 활발히 기획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센터만의 차별화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의 아이디어를 사업화 가능한 콘텐츠로 심화, 발전시켜 본격적으로 시장에 도전할 방침이다. 동시에 다양한 장르의 수준높은 예비 창작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전문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창작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한 다양한 특강 및 전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센터는 개소 이후 현재까지 방문자 수가 9천 명을 넘었고 시설 이용건도 250건이 넘는 등 미래 창작자들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문화산업이 미래의 한국을 이끌 것'으로 예견하며 지난 20년간 문화사업에 뚝심 투자를 해온 이재현 회장의 의지와 노력이 문화창조융합센터를 통해 결실을 맺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이 전세계 문화산업을 선도하는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데 CJ그룹이 주춧돌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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