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올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56%로 지난해 말(1.55%)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4조7천억원으로 5천억원 늘었다.
이는 1분기중 발생한 신규부실 규모가 부실채권 정리규모를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 부실채권은 기업여신 부실이 22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9.1%)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계여신(2조5천억원), 신용카드채권(1천억원) 순이었다.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2조3천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원으로 전분기보다 4조6천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1분기말 부실채권비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저금리 지속 및 부실채권 정리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5%포인트 하락하는 등 부실채권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이 1분기 말 2.11%로, 지난 2012년 말(1.66%)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조선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적정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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