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SK하이닉스가 30일 경기도 이천 M14 신설 공사 현장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이날 가스 누출로 인해 근로자 3명이 사망한 사고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은 "오늘 사고로 협력사 직원 3명이 사망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안전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집중했지만 사고가 발생해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이번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을 위해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ㅇ어 "앞으로 사고 조사에 대해서 관계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 원인규명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균 SK하이닉스 환경안전본부장(부사장)은 사고 경위와 관련 "신설 배기 장치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당 배기처리 장치(스크러브)는 LNG로 유기물을 정화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듀오 코리아(협력사) 작업자 4명이 연소장치 작동에 대해 어제 시운전을 실시, 스크러브 내부 온도가 800도까지 정상 상승하는 것을 확인하고 오늘 11시 협력사 작업자 3명이 내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미상의 가스가 누출돼 임산부를 포함한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사고는 대기오염처리시설(스크러버) 배관 파손에 의한 가스 누출로 인한 것으로 확인, 이번에 사고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사고발생 후, 70여명으로 구성된 스크러브 및 펌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인 '기술안전실'을 신설, 공장별로 팀장을 두고 안전강화 대책을 강화했으며, 노후화된 펌프, 스크러브 등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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