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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벚꽃 미련은 그만, 고양국제꽃박람회로 GO!


전 세계 희귀꽃 포함 1억 송이 꽃의 향연…불꽃쇼 등 볼거리 풍성

[윤미숙기자] 대한민국 봄의 절정을 꽃향기로 매혹시킬 '201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17일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세계 25개국을 포함한 국내외 관련 업체 320여개가 참여해 호수공원 내 15만㎡를 1억송이 꽃으로 화려하게 수놓는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을 이틀 앞둔 22일, 호수공원은 형형색색의 꽃과 다채로운 전시물로 단장을 마친 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의 메인은 평화누리정원이다. 박람회장 입구 왼편 고양꽃전시관 앞에 조성된 평화누리정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표현했다.

천사의 눈물, 팬지 등 20여종 5만본의 꽃으로 장식된 9미터 높이 '평화의 여인상'은 전 세계에 평화의 꽃씨를 날리고 있고, 비무장지대의 자연과 동물을 표현한 'DMZ존'에는 꽃으로 장식된 실제 탱크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북한 자생꽃, 나비, 곤충류 등을 전시한 평화통일특별관(세계화훼교류관 내)은 평화누리정원과 함께 접경지역 고양시의 '평화통일특별시' 비전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곳으로 꼽힌다.

인근에 자리한 고양신한류합창관은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주제정원으로, 실내에 들어서면 8m 높이의 초대형 멀티미디어가 화려한 꽃들의 향연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양시 대표 화훼 상품인 비모란 선인장 3만개를 활용한 '고양 고양이' 벽면 작품도 눈길을 끈다.

초대형 반지 꽃조형물, 트리플 하트 플라워 아치, 웨딩 케이크, 신부 대기실 포토존 등 사랑과 결혼을 표현한 화훼 장식물은 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좀 더 특별한 꽃을 관람하고 싶다면 세계화훼교류관Ⅰ 내의 희귀식물 전시관을 찾아가 보자. 이곳에는 꽃잎에 물이 닿으면 투명하게 변하는 산하엽(수정꽃), 일곱빛깔로 빛나는 레인보우 유칼립투스와 레인보우 장미, 꽃모양이 원숭이를 닮아 유명한 원숭이란 등이 전시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개구쟁이정원과 독도로봇정권, 레고체험관을 비롯해 오솔길향수정원, 어린왕자정원, 리조트정원, 뭉게구름정원, 메타세콰이어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정원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밤하늘 불꽃과 함께' 23일 전야제…24일 본격 개막

고양시와 (재)국제꽃박람회 측은 23일 오후 6시 호수공원 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개막 전야제를 열어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꽃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에는 장윤정, 알리 등 유명 가수와 고양시립합창단의 축하무대 등으로 꾸며지며, 초대형 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에는 고양시립합창단, 평양민속예술단, 치어리딩 공연을 비롯해 군악대·캐릭터·의장대가 참여하는 퍼레이드, 평화토크콘서트 등 300여회의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명세를 탄 고양시의 마스코트 '고양 고양이'도 고양국제꽃박람회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5월 1일, 5일, 9일 하루 두 차례 고양 고양이의 팬사인회도 예정돼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최성 고양시장은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고양시가 대한민국 10번째 인구 100만 도시가 된 이후 처음 개최되는 것인 만큼 더욱 의미가 있다"며 "100만 시민과 함께 고양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꽃문화도시로 만드는데 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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