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제분·배합사료 전문업체 동아원의 사업 구조조정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1일 동아원은 관계사인 대산물산이 지난달 31일 서울 논현동의 운산빌딩 사옥을 392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동아원은 외식사업 관련 계열사인 TTC와 페라리·마세라티 수입사인 FMK를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시에 당진탱크터미널 매각을 포함해 동아원 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구조조정을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펫 푸드 사업과 임대업을 영위 중인 대산물산은 이희상 동아원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다. 운산빌딩은 동아원그룹 창업주인 고 이용구 선대회장의 호 '운산(雲山)'을 따 불린 사옥으로, 지난 1987년 4월에 매입했다.
동아원 관계자는 "매각 대금을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에 우선 사용할 계획"이라며 "현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과 자산 매각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력사업인 제분과 사료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원은 지난해 영업손실 175억 원, 순손실 776억 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도 2013년 말 355%에서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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