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2주 연속 내렸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도입 비중이 가장 높은 두바이유 가격이 최근 배럴당 66~70달러를 오가고 있어,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리터당 1천500원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8일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을 통해 국내 휘발유가격이 리터(ℓ)당 1천691.45원으로 전날보다 0.55원, 경유가격은 1천497.23원으로 0.74원 내렸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은 서울(1천776.72원 0.54원↓, 1천592.90원 0.47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7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1천692.00원)은 전날보다 1.09원, 경유 가격(1천497.97원)은 1.36원 내렸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 가격은 924.12원으로 전날보다 1.00원 하락했다.
지난 12월 첫째주(11월 30일~12월 6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은 1천702.90원으로 전주 대비 14.38원 하락했다. 전국 평균 ℓ당 경유 가격도 1천508.46원으로 전주 대비 13.59원 내려 38주 연속 하락했다.
상표별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722.75원으로 가장 높았고 GS칼텍스 1천709.27원, 에쓰오일 1천693.11원, 현대오일뱅크 1천690.72원 등의 순이었다. 상표별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 1천529.60원, GS칼텍스 1천516.09원, 에쓰오일 1천497.03원, 현대오일뱅크 1천495.25원 등의 순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도 3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는 ℓ당 28.95원 내린 666.08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ℓ당 27.76원 하락한 714.93원이었다.
정유사별로는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GS칼텍스가 1천579.46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에너지가 1천521.75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도 GS칼텍스가 1천389.82원으로 최고가를, SK에너지가 1천346.29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이라크 중앙정부의 쿠르드자치정부(KRG) 원유수출 허용, 사우디의 미국·아시아 등으로의 수출 원유 판매가격 인하 등 영향으로 두바이원유 가격이 떨어지며 국제유가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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