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9주 연속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17일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http://www.opinet.co.kr/)을 통해 국내 휘발유가격이 리터(ℓ)당 1천730.15원으로 전날보다 0.26원, 경유가격은 1천533.47원으로 0.58원 내렸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은 서울(1천816.31원 0.54원↓, 1천629.66원 0.45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1천730.41원)은 전날보다 0.60원, 경유 가격(1천534.05원)은 0.93원 내렸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 가격은 982.57원으로 전날보다 0.50원 하락했다.
지난 11월 둘째주(9~15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은 1천735.63원으로 전주 대비 10.97원 하락했다. 전국 평균 ℓ당 경유 가격도 1천539.36원으로 전주 대비 10.63원 내려 35주 연속 하락했다.
상표별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754.21원으로 가장 높았고 GS칼텍스 1천742.56원, 에쓰오일 1천725.83원, 현대오일뱅크 1천723.35원 등의 순이었다. 상표별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 1천559.39원, GS칼텍스 1천546.81원, 에쓰오일 1천528.74원, 현대오일뱅크 1천526.11원 등의 순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월초 가격 조정으로 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휘발유는 ℓ당 32.04원 오른 727.0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ℓ당 34.09원 상승한 764.15원이었다.
정유사별로는 세후 기준으로 휘발유는 현대오일뱅크가 1천637.13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에너지가 1천605.23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용 경유도 현대오일뱅크가 1천439.48원으로 최고가를, SK에너지가 1천409.50원으로 최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생산 증가, 세계 석유공급 과잉, 리비아 생산차질 등 등락요인이 혼재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전 국제유가 하락분이 국내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자 판매가격은 현재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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