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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석 모뉴엘 "5년내 세계 로봇청소기 1위"


5년 연속 IFA 참여해 유럽 현지 유통망 늘려

[민혜정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4) 현장에서 6일(현지시간) 만난 박홍석 모뉴엘 사장은 "5년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세계 정상에 올라서겠다"며 힘줘 말했다.

지난해 행사에서 열심히 하겠다며 말을 아꼈던 박 사장은 올해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당당한 모습이었다.

모뉴엘은 지난해 매출 1조원에 영업이익 1천100억원을 달성한 국내 중견 가전업체다. PC와 서버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집중하다 최근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소비자용(B2C) 가전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모뉴엘은 IFA에 5년 연속으로 단독 부스를 꾸렸으며 지난 2012년 4월 독일 베를린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카메라 모듈을 내장, 청소한 구역을 인지할 수 있고 물걸레 기능을 탑재한 로봇청소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모뉴엘 뿐만 아니라 삼성·다이슨 등 가전업체들도 이번 IFA에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내놨다. 삼성은 지난 8월 론칭한 진공청소기급 흡인력을 가진 '파워봇'을, 다이슨은 360도 시야각을 가진 카메라내장 로봇청소기를 선보였다.

박홍석 사장은 이같은 경쟁사들의 거센 공세에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세계 정상에 올라설 수 있다며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은 미국의 아이로봇이 40%대 점유율로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박 사장은 "모뉴엘 제품은 침대나 쇼파 밑에 들어갈만한 두께를 구현했다"며 "성능, 위치 인지 능력면에서도 제품력에 대한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모뉴엘은 미국·중국·유럽 등 지역에 진출해 생활가전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싱가폴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박홍석 사장은 아직 행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유럽 현지 유통 채널을 늘리는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흡족함을 표했다.

모뉴엘은 이번 IFA에서 유럽 최대 가전전문매장 미디어마트(Media Markt)와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E. 르끌래르(E.LeClerc)에 로봇청소기 '클링클링' 등 소형가전 제품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가전의 본고장인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전역 소비자에게 자사 브랜드로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지역 현지 총판업체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적으로 러시아 및 독일 가전기업과 주문자생산방식(OEM) 계약 체결도 예정돼 있다.

박홍석 사장은 "중견 가전업체이다보니 인력이나 유통망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때도 있지만 제품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모뉴엘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베를린(독일)=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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