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서태지가 전처인 배우 이지아의 '힐링캠프' 발언에 대해 해명에 나서자 네티즌들이 '진흙탕 싸움'까지 거론하며 두 사람의 대립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14일 인터넷게시판 및 소셜네트워크(SNS) 등 온라인공간에서는 이지아의 힐링캠프 발언에 대해 서태지가 즉각 해명 자료를 내놓자 두 사람의 공방전이 제2의 진실게임이나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이지아는 힐링캠프에 출연해 "온 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과 함께 감춰진다는 것은 바위 뒤에 숨는 것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라며 "7년간 부모님과도 연락을 끊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에 서태지 측은 지난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루머들이 확대 재상산되고 있기에 사실을 바로 잡으려 한다"며 "두 사람은 여느 평범한 가정의 남녀와 같이 양가의 부모님도 서로 왕래하며 정식 허락을 받고 교제를 했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여행도 다니고 쇼핑, 외식도 하며 지냈다"고 해명했다.
또한 서태지 측은 "더 이상은 사실이 왜곡되어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태지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의 여론은 싸늘하다. 포털 댓글 등을 보면 서태지 해명과 관련한 댓글의 상당 수는 서태지에게 부정적이다. 서태지의 해명이 오히려 이지아에 대한 동정론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한 네티즌은 "굳이 반박 자료를 내야 했을까? 그래도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인데...사실이 아니여도 그냥 덮어주고 넘어가는 게 맞는 듯. 여자 입장을 조금이라도 배려를 안하고 자기만 살겠다는 심보인건가?"라며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두 사람 제2의 진흙탕 싸움 시작하는건가? 즉각 해명자료를 낸 서태지도 참..."이라며 서태지의 대응에 서운한 감정을 이입시켰다.
이밖에 네티즌들은 "서태지 엄마는 부모도 모르는 결혼이 어딨냐고 펄쩍뛰더만? 한 여자의 20대를 송두리째 날려놓고 꼴랑 위자료 3억이 뭐니?", "서태지 한 때 사랑이란 걸 했다면 최소한 상대에 대해 배려해라", "결국엔 혼인 생활 개선 노력도, 빠른 정리도 안하고 몇 년 씩 미국에 어린 아내 방치한 건 사실", "어쨌든 수년 동안 결혼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는 게 증명하는 것"이라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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