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15일 6.4 지방선거와 관련, "이번 선거에서도 국민의 아픈 마음을 외면한 채 진흙탕 싸움과 이전투구를 반복한다면 대한민국 정치권 전체가 침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 후보는 이날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대한민국 대개조를 요구하고 있다. 아직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선거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남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치고 힘든 국민의 마음을 서로 위로하고 화합할 수 있는 새로운 선거문화 혁명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선거에 출마한 모든 공직 후보자가 죄스럽고 진실된 마음으로 국민에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코 싸우거나 헐뜯는 구태선거 하지 않겠다. 네거티브 절대 하지 않겠다"며 "야당 후보와 누구의 정책이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데 더 좋은지 당당히 토론하고 오로지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좋은 정책과 공약으로 국민에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또 "혁신은 바로 저 자신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야당을 끌어안고 남 비판하지 않겠다. 쇄신과 통합의 '혁신도지사'가 되어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경기지사는 8년 전부터 가슴 속에 품어 왔던 소중한 꿈이었다. 많은 준비도 해 왔기 때문에 이 시대 경기도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경기도의 아들 저 남경필이 '일자리 넘치는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의원직을 사퇴한 남 후보는 대리인을 통해 경기도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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