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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내년 온실가스 1천550만톤 감축"


'2014년도 온실가스·에너지 감축목표' 설정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발전부문 426개 관리업체에 대한 온실가스를 1천550만톤CO2 감축키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온실가스·에너지 감축목표'를 설정·통보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개별기업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했다"며 "업체별 통보후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미반영 사항을 추가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내년도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은 5억8천320만톤CO2인 반면, 배출허용량은 5억6천770만톤CO2로, 업계의 감축총량은 1천550만톤CO2(2.66%) 규모다.

산업부문의 예상배출량은 3억900만톤CO2인 반면, 배출허용량은 3억500만톤CO2로 설정돼 감축량은 320만톤CO2규모다.

발전부문의 예상배출량은 2억7천500만톤CO2이고 배출허용량은 2만6천200만톤CO2로 감축량은 1천230만톤CO2에 달할 전망이다.

17개 업종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이 1억톤CO2을 초과하는 발전과 철강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석유화학, 시멘트, 정유, 반도체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상위 3개 업종의 내년도 감축규모는 120만톤CO2이며 이는 산업부문 감축량(320만톤CO2)의 38%를 차지하는 규모다.

업체별로는 포스코, 현대제철, 쌍용양회, 에쓰오일, GS칼텍스, SK에너지, 동양시멘트, 삼성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배출허용량 상위 10개 기업이 130만톤CO2(산업부문 감축량의 39.9%)를 감축해야 한다.

이 같은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량 320만톤CO2는 전기차 187만대를 도입하는 효과와 동일하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발전부문은 1천230만톤CO2의 온실가스를 감축함으로써 50만KW급 화력발전소 4기 건설에 해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감축목표를 부여받은 관리업체는 목표를 부여받은 날로부터 30일이내에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산업부는 오는 2015년 이행실적을 평가해 미달성 업체에게 개선명령을 부과하고, 미이행시 최대 1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목표관리 대상 17개 업종별로 공통적용 가능한 감축기술을 발굴하고, 기업간 공유·확산을 촉진하는 기술협의체(감축연구회)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에게는 우수감축시설(BAT)을 도입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에너지진단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에코-베스트(Eco-Best)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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