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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쇠고기 유통식별 아직 정착 안돼"


한국소비자연맹 조사 결과, 중소판매장 30% "표시 안해"

[장유미기자] 지난 2010년 12월부터 시행된 수입쇠고기 유통식별번호 표시제도가 일부 소규모 업소에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8,9월 백화점, 대형마트, SSM, 중소슈퍼, 일반정육점 등 전국 519곳의 수입쇠고기 판매점을 대상으로 수입쇠고기의 원산지, 판매상태 및 표시현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한국소비자연맹은 총 705개 제품의 유통식별번호를 조회해 판매매장 표시사항과의 일치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결과, 개별포장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433곳에서 수입유통식별번호를 표시하고 있는 매장은 383곳(88.5%)으로 집계됐다.

또 수입쇠고기를 개별포장상품으로 판매하는 매장 10곳 중 1곳 이상에서 수입유통식별번호를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슈퍼는 조사대상 91곳 중 70.3%(64곳), 정육점은 조사대상 70곳 중 68.6%(48곳)의 매장에서만 개별포장 제품의 수입유통식별번호를 표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제품별로 705개의 유통식별번호를 조회한 결과, 전체 89.2%인 627개만 일치했으며 10개 중 1개는 조회를 할 수 없거나 부분적으로 일치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대형마트가 95,1%로 가장 많이 일치했고 이어 SSM, 백화점, 정육점, 중소슈퍼 순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입쇠고기 유통식별번호 표시제도에서 부위 표시에 관한 문제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우와 수입육의 부위 표시가 차이나면서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들에 대해 관계 기관에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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