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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통신장비 사업 정리…스마트폰에 올인


지난해 말 공급 계약 완료…관련 인력 스마트폰으로 재배치

[박웅서기자] LG전자가 약 12년 동안 진행해 온 통신장비 사업을 지난해 말 정리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30일 LG전자는 "에릭슨LG에 공급하기로 한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해 말 통신장비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00년 9월경 LG정보통신을 합병하면서 통신장비 사업에 진출했다. LG전자는 이후 2005년 캐나다 노텔과 합작한 LG노텍에 통신장비를 납품했지만, 2009년 노텔 파산 뒤 2010년부터는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과 합작회사 'LG에릭슨'을 설립하고 제품을 공급했다.

지난해 3월에는 에릭슨에 LG에릭슨 지분 25%를 매각하고 25%만 남겼다. LG에릭슨의 사명도 에릭슨LG으로 변경됐다. LG전자의 통신장비 공급 물량이 서서히 줄어든 것도 이때부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에릭슨LG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사업을 정리했지만 남은 25% 지분까지 정리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전자가 통신장비 사업을 정리한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MC사업본부 내 통신장비 사업을 담당하던 200여명의 인력들은 이번 사업 정리로 스마트폰 부문에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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