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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넥스컴]다음소프트 "데이터로 욕망을 잡아라"


송영길 부사장 "빅데이터 통찰로 소비자 욕망 충족시켜야"

[백나영기자] '데이터로 욕망을 잡아라'

9일 아이뉴스24가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개최한 '2013 넥스컴 테크 마켓' 콘퍼런스에서 다음소프트 송영길 부사장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데이터 속에 담긴 인간의 욕구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닝 마인즈, 빅데이터 욕망을 읽다'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송 부사장은 인간의 욕망을 읽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모바일 기기의 폭발적인 증가로 발생한 '빅데이터'를 제시했다.

빅데이터는 기존 방법으로 수집, 저장이 어려운 방대한 양의 정보다.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사람들의 행동 패턴과 생각까지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IT업계에서는 빅데이터의 관리와 분석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송 부사장은 "소셜미디어에 쏟아지는 빅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하면 사람의 생각을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서 각 개개인은 무한한 '욕망의 언어'를 쏟아내고 있고, 이 빅데이터 속에서 인간의 욕망을 읽어낸다면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휴가'를 예로 들었다. "사람들이 휴가를 생각하는 시점은 온도가 21도가 될 때"라며 "기온이 올라 21도가 되면 이때부터 휴가, 비키니, 다이어트 등의 단어들이 SNS에서 언급되기 시작하는데 이를 통해 제품, 서비스의 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빅데이터의 90%가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처럼 구조화되지 않은 비정형 데이터여서 함축된 의미를 읽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며 "비정형 데이터를 제대로 읽으려면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산업 영역으로 시장과 소비자를 나누고 분석하기 전에, 인간의 욕망이 무엇이고 그 욕망이 어떤 수요를 가져오는지를 읽어야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삼성전자는 SSD를 컴퓨터의 부품이라는 사실보다 속도가 빨라지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인텔, 도시바를 따돌리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송 부사장은 "인문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통찰하고, 이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빅데이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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