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우리가 게임산업의 중심"


[게임, 새롭게 날다-4] 신년 출시될 모바일게임만 '수천개' 경쟁 치열

[특별취재팀 허준기자 이부연기자]

올해 게임업계 최대 화두는 모바일게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모바일게임이 게임산업 중원 진출에 성공하면서 유명 게임회사들은 저마다 수십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회사별로 수십종이니 어림잡아 올해 시장에 등장할 모바일게임은 수백종이 넘는다. 유명 게임회사에서만 내는 게임이 이정도니 신생 게임회사나 소규모 게임회사들이 내놓는 게임까지 합치면 수천종이 될 것이란 전망도 가능하다.

워낙 많은 게임이 쏟아지다 보니 경쟁도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경쟁에서 살아남을 회사들은 아직 알 수 없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모바일게임에만 올인해온 전문 모바일게임 개발사, 그리고 지난해 두각을 나타냈던 신흥 모바일게임 회사들이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컴투스 vs 게임빌, 경쟁은 신년에도 계속된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모바일게임 시장을 양분했던 회사다. 많은 게임회사들이 온라인게임에 치중할 때, 이들은 모바일게임에만 주력해 회사를 성장시켜왔다.

워낙 모바일게임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다 보니 지난해 모바일게임 열풍이 불어 닥쳤을때 가장 먼저 변화에 대응한 회사가 게임빌과 컴투스다. 게임빌과 컴투스는 빠르게 스마트폰 전용 게임들을 내놓기 시작했고 이용자 니즈에 맞는 게임들을 출시, 매출 극대화를 일궈냈다.

올해 컴투스와 게임빌은 모바일게임 회사 최초로 연매출 1천억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게임이 더욱 두각을 나타낼 2013년에는 1천억원 돌파가 무난하다는 평가다.

국내에서의 성과도 기대되지만 해외에서의 행보도 지켜볼만하다. 이미 컴투스와 게임빌은 해외 유력 게임회사들과 모바일게임 공급계약을 맺었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에 현지 최고 게임업체인 텐센트를 통해 게임을 공급한다는 점을 주목할만하다.

국내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컴투스와 게임빌이 중국 시장에서 같은 파트너사를 통해 게임을 공급하면서 두번째 대결을 펼치는 모양새다.

◆선데이토즈, 파티스튜디오 등 신흥 세력의 후속작은?

올해 모바일게임 열풍을 주도한 회사를 하나 꼽으라면 단연 선데이토즈일 것이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이라는 모바일게임을 통해 단숨에 게임업계 최대 이슈 메이커로 등극했다.

애니팡을 '국민게임'으로 히트시킨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의 업데이트와 함께 신년을 맞아 새로운 신작 모바일게임을 준비중이다. 신작게임에 대한 정보는 많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동물을 이용한 '애니' 시리즈인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게임 아이러브커피로 모바일게임업계 신성으로 떠오른 파티스튜디오도 후속작을 준비중이다. 역시 '아이러브'라는 브랜드를 이어가는 '아이러브비트'라는 리듬게임으로 1월에는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의게임으로 주목을 받았던 핫독스튜디오도 새롭게 선보일 게임을 준비중이다. 이미 출시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파이어버스터와 플러피다이버 등의 리뉴얼이 예정돼 있고 나는마왕이다3 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플랫폼의 진화는 계속된다 '카카오, 티스토어'

사실 지난해 모바일게임 열풍에 불을 붙인 회사는 카카오다. 카카오는 지난해 7월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면서 모바일게임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꾸준히 모바일게임을 탑재한 카카오톡은 현재 40개가 넘는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갖췄다. 매주 2~3개씩 게임이 추가되면서 게임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하기에 변화도 줬다. 신규 게임 리스트와 인기 게임 리스트를 별도로 관리하기 시작한 것. 게임들이 많아지면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선택하기 쉽지 않다는 불만이 많아지자 게임 노출 방식을 변경한 것.

새해에도 카카오는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며 모바일게임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이 등장하기 전까지 모바일게임 플랫폼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았던 티스토어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 티스토어의 가입자 수는 1천800만명을 돌파했고 누적 다운로드가 10억8천만건을 넘어섰다.

티스토어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생각이다. 지난해부터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했다. 국내 우수한 모바일게임을 해외에 소개해주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또한 실제 지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소셜기능을 탑재해 보다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 선언한 중견 게임사 '주목'

2013년에는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한 중견 온라인게임업체들의 활약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넥슨이나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한게임, 넷마블, 위메이드 등 메이저급 회사들은 물론 정통 모바일게임 회사들과 한판 승부를 준비 중인 중견 회사들이 많다.

와이디온라인은 모바일게임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했다. 자체적으로 고객센터를 운영하기 쉽지 않은 소규모 게임 개발업체들의 운영대행을 자처하고 나선 것. 이미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의 운영을 대행하고 있으며 계혹 운영 대행 회사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들을 지속적으로 출시, 실적 개선에 나선다.

라이브플렉스는 내년에 최대 100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삼국군영전이나 SD삼국디펜스, 대항해미니 등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병진 라이브플렉스 대표가 직접 모바일게임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만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액토즈소프트도 주목할만하다. 액토즈소프트는 모회사인 중국 샨다게임즈, 일본 스퀘어에닉스와 함께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미 밀리언아서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내년에만 20여종이 넘는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수익창출에 나선다.

/특별취재팀 g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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