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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남궁훈의 꿈, 지스타서 반은 이뤘다


지스타 메인스폰서 위메이드, '메이저' 회사 도약 꿈꾼다

[허준기자] 올해 지스타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다.

메인스폰서로 지스타에 참여한 위메이드는 부산 벡스코 외벽과 전시장 외부, 120 부스에 달하는 B2C관 부스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부산 시내 곳곳에 플래카드로 위메이드의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는 소위 '메이저' 게임업체들이 맡았다. 지난 2010년은 한게임이 2011년은 네오위즈게임즈가 메인스폰서였다. 올해 메인스폰서가 결정될때도 위메이드가 메인 스폰을 맡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지금이 기회" 과감한 결단력으로 메인스폰 결정

메인스폰서가 위메이드로 발표됐을때 많은 사람들은 남궁훈 대표를 떠올렸다. 남궁훈 대표가 아니면 '중견' 게임업체로 불리는 위메이드에서 메인스폰서를 맡겠다는 의사결정을 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그동안 남궁훈 대표가 대외적으로 보여준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 특유의 자신감을 앞세운 리더십을 게임업계 사람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남궁훈 대표는 "위메이드의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개발력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판단해 메인스폰서 참여를 결정했다"며 "위메이드는 이제 메이저 반열에 들어설 수 있는 유력 회사 임을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남궁 대표는 위메이드에 합류하면서 부터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왔다. "모바일게임 열풍이 메이저 게임회사로의 도약을 가능하게 해준다",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전세계 1등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발언 등을 거침없이 해왔다.

그리고 이번 지스타에서 실제로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위메이드로 40부스, 자회사인 조이맥스로 80부스 합쳐서 총 12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출전한 위메이드는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라는 '양 날개'를 장착하고 관람객들을 맞았다.

◆지스타 통해 '위메이드' 이름 확실히 각인

반응은 뜨거웠다. 넥슨이나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만 알던 관람객들에게 위메이드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온라인게임 이카루스는 크라이엔진3를 활용한 그래픽과 공중전투 등으로 '마비노기2 아레나', '블레스' 등과 함께 이번 지스타 2012의 '빅3' 온라인게임으로 손꼽혔다.

총 16종의 모바일게임을 출품해 올해 지스타의 트렌드인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회사임을 입증했다. 동양 판타지 게임 '천랑'이나 적진점렴(AOS)게임 히어로스리그, 액션게임 '달을삼킨늑대', 소셜게임 '두근두근레스토랑', 대작 슈팅게임 '매드스페이스' 등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붙잡기 충분했다.

남궁 대표는 "모바일게임은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고퀄리티 게임과 다양한 라인업, 그리고 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공격적인 경영과 함께 매출 구조 다변화를 통해 회사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게임으로 '비상' 시작, 2013년 메이저 도약 '원년'

성과도 나오기 시작했다. 해외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일본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과 손잡고 게임 공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북미 유럽 시장 공략도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최대 게임쇼 E3와 일본 도쿄게임쇼(TGS)에 출전함으로써 전세계 게임 팬들에게 위메이드라는 이름을 알린 결과다.

국내에서도 모바일게임 매출이 발생하면서 매출 다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올해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이킹아일랜드와 애니팡과 함께 대표적인 '팡류'게임으로 자리잡은 캔디팡 등에서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남궁 대표는 "이미 바이킹 아일랜드와 캔디팡 매출로 의미있는 모바일게임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2013년에는 지스타에서 공개한 모바일게임들의 본격적인 출시와 천룡기, 이카루스 등으로 메이저로 도약하는 위메이드를 보게될 것이다. 이미 위메이드는 메이저 회사"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3월, 위메이드 대표 취임 이후 약 8개월여만에 위메이드라는 회사의 DNA를 바꾸고 당당히 '메이저'를 외치는 남궁훈 대표. 메이저 도약을 넘어 전세계 1등 회사를 목표로 하는 그의 꿈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 지스타 메인스폰서는 남궁 대표의 꿈을 위해 가는 아주 조그만 과정일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그는 이미 꿈의 절반을 이룬 셈이다. 남은 절반을 어떻게 메워갈지 향후 남궁훈의 행보가 기대된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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