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음반업계-소리바다, 갈등 전면전 확대 조짐


 

법원의 소리바다 금지 결정 이후 음반 업계가 15일 불법 음악 사이트에 대해 강경 대처키로 한 데 이어 소리바다 운영자인 양씨 형제가 서비스 지속을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시사해 양측의 대립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특히 음반 업계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어 소리바다 사태가 온·오프라인 음반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음반산업협회(회장 박경춘)는 15일 오후 1시부터 긴급 이사회 및 회원사 대책 회의를 갖고 불법 음악 사이트에 대해 지속적인 강경 조치를 확대키로 했다.

유재윤 부장은 "현재 서비스되는 P2P사이트 및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고 서비스하는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모두 불법사이트"라며 "특히, P2P 사이트에 대해서는 별도의 팀을 구성해 적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네티즌들의 반발이 저작권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온 것이라고 판단하고 앞으로 네티즌 설득 작업에 주력키로 했다.

한편, 그동안 입장 표명을 미뤄왔던 소리바다 운영자인 양일환, 양정환 형제가 이날 오후 사이트 공지를 통해 '법적 수단을 통해 소리바다가 중단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양씨 형제의 이날 공지는 그동안 '심사숙고'를 통해 내린 결정이란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즉, 법적 대리인인 태평양 법무법인과 법대 교수인 부친과 상의 후 법정 싸움에서 승산 여부까지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또 네티즌들의 음반 업계에 대한 반발 확산이 양씨 형제들에게 법적 대처의 용기를 심어주었을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네티즌들의 힘을 등에 업은 양씨 형제의 법정 싸움은 온·오프라인 음반 업계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양씨 형제는 공지문에서 "상세한 법률적인 논거도 없이 사실상 소리바다의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은 매우 부당하다는 것이 우리 형제의 입장"이라며 "법적인 수단를 통해 소리바다가 중단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의 가처분 명려에 대해서는 "금지를 요청한 노래의 목록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해당 노래의 업로드와 다운로드의 금지를 요청"하는 수준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양씨 형제는 음반협회에서 요청한 서버 3대에 대한 압류 신청은 기각됐다고 주장했다.

강희종기자 hjkag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음반업계-소리바다, 갈등 전면전 확대 조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