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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업계, '불법 음악 사이트 강경 대처'


 

소리바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승리로 이끈 음반 업계가 P2P사이트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국음반산업협회(회장 박경춘)는 15일 오후 1시 소리바다에 대한 법원 판결 이후 대책 마련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해 불법 음악 사이트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경 조치를 취하기로 하는 한편, 네티즌들의 설득 작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또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소리바다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던 16개 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갖고 앞으로 협회를 통해 사건을 진행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대처 방안이 논의되지는 않았다.

◆협회, '법적 대응과 유료화 병행'

한국음반산업협회 유재윤 사무부장은 "이날 회의에서는 소리바다 이외의 불법 사이트에 대해서 법적인 대응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들 사이트의 유료화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법' 사이트에 대해 유재윤 부장은 "현재 서비스되는 P2P사이트와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고 서비스하는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모두"라고 말했다. 특히, P2P 사이트에 대해서는 별도의 팀을 구성해 적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처 방안에 대해서는 이날 회의에서 이끌어 내지 못했다. 유재윤 부장은 "각 업체 대표들이 여러 가지 논의를 했으나 단일화된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했다"며 "향후 회장단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 사이트에 대한 유료화에 대해서도 "해당 사이트와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해 앞으로 협상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음반산업협회는 지난해에도 소리바다와 유료화 협상을 진행했으나 서로간의 입장 차이가 커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네티즌들의 반발이 확산됨에 따라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이해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유재윤 부장은 "네티즌들의 반발은 저작권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온 것 같다"며 "앞으로 네티즌 설득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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