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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무선 구분 없앤다"…조직통합


제품-서비스 총괄에 표현명 사장…고객창구 총괄은 서유열 사장

[강은성기자] KT가 이동통신자회사 KTF를 합병한지 3년만에 유무선 부문을 완전히 통합한 새로운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KT(대표 이석채)는 본격적인 성장전략 실현을 위해 경영체제 개편을 추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전사 인력과 자산을 고객중심 경영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하고 ▲미래 성장 분야 경쟁력 강화 위해 3개의 신설법인 설립 추진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T&C부문장에는 개인고객부문장이었던 표현명 사장이 임명됐으며 Customer부문장에는 홈고객부문을 총괄하던 서유열 사장이 선임됐다.

T&C부문은 기존 유선 및 무선상품 전략, 개발은 물론 유무선 컨버전스 선도가 가능한 미래 상품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Customer부문은 기존 홈고객부문과 개인고객부문의 대고객서비스 창구가 통합되면서 일원화된 고객응대 및 CS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유선, 무선, 법인 등으로 나뉘어 있는 42개 지역 현장 조직을 11개 지역본부로 통합해 Customer부문 산하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단일화된 채널을 통해 유무선 상품은 물론, 솔루션 상품 등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네트워크 부문 내에서 고객시설, 개통AS를 담당하던 일부 인력도 Customer부문으로 이관해 영업지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관련 자산을 영업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전략을 세우고, 플라자를 비롯한 각종 유통채널과 연계하여 업무 시너지를 제고시키는 전략을 만들어내기 위해 '가치혁신 CFT'를 신설했다.

아울러 KT는 미디어콘텐츠, 위성, 부동산 등 3개의 분야를 독립 운영하기 위해 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3개 영역은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지만 규모가 큰 통신영역에 가려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한계가 있었다. KT는 개편을 통해 이를 별도의 전문기업으로 분리 운영함으로써 책임경영에 기반한 자체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별도 설립되는 법인은 KT내 관련 분야사업을 기본으로 하여 분야별 전문인력 영입을 통해 사업강화를 함과 동시에 글로벌 기업과 다각적인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에 가려 가치(valuation)를 평가 받지 못하던 성장사업들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탄탄한 인프라 경쟁력을 토대로, 질적 성장에서도우위를 점하기 위해 가상재화(Virtual Goods) 즉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독립적으로 확충하여 글로벌 회사로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들 3개 전문회사 사업범위 및 세부사항은 추후 이사회 논의 등을 거쳐 확정될 것이다.

KT 코퍼레이트센터장 김일영 부사장은 "이번 경영체제 개편은 성장실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고객접점을 유무선 구분 없이 통합함으로써 조직 시너지는 물론,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설립될 전문회사를 KT의 주요 성장사업으로 육성하여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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