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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오피스 金메달, 인프라웨어 '일취월장'


곽만철 대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할 것"

올해로 16년 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프라웨어가 바로 그 주인공. 인프라웨어는 삼성전자, LG전자는 물론, 대만의 HTC, 중국 화웨이 등 국내외 제조사들이 생산하는 스마트폰·태블릿에 자사 모바일 오피스 '폴라리스 오피스'를 기본 탑재(프리로드)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세계 각국에서 기술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

지난해 4월 출시된 '폴라리스 오피스'는 현재 전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이다. 퀵오피스의 '퀵오피스', 데이타비즈의 '다큐먼트 투 고', 한글과컴퓨터의 '씽크프리 모바일'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 S2부터, '폴라리스 오피스'를 기본 탑재 제품으로 채택하면서 매출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게 인프라웨어 측 설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러시 S1 모델에는 한컴 씽크프리와 미 퀵오피스의 퀵오피스를, S2부터는 씽크프리(중국 GSM 모델)와 폴라리스 오피스를 채택한 바 있다. S3부터는 폴라리스 오피스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

연말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가 출시하는 스마트폰에도 '폴라리스 오피스'가 기본 탑재돼 출시될 예정이다.

인프라웨어의 성장은 변화하는 IT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회사의 의지와 이에 따른 발빠른 대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실 이 회사는 사파리와 크롬이라는 브라우저를 각각 내장한 아이폰, 안드로이드 폰이 등장하기 전까지 모바일 브라우저를 캐시 카우로 삼고 성장해 왔다.

지난 2005년에는 SK텔레콤, LG텔레콤에 모바일 브라우저를 독점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피처폰용 브라우저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등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사파리, 크롬을 내장한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프라웨어는 더 이상 모바일 브라우저로 성장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했다.

이에 인프라웨어는 스마트폰에서 문서를 보려는 니즈가 커질 것으로 보고, 2009년 인수한 보라테크의 기술과 자사 기술을 결합한 모바일 오피스 제품을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보라테크는 삼성전자에서 훈민정음을 개발했던 인력들이 모여 세운 회사. 인프라웨어에 인수될 당시 모바일 문서 뷰어 제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의 기술력에 인프라웨어가 모바일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던 노하우가 결합돼 지금의 '폴라리스 오피스'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개발된 '폴라리스 오피스'로 인프라웨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바일 오피스 부문 글로벌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낸 것.

또한 인프라웨어는 지난 4월 '폴라리스 오피스'를 iOS용 앱으로 선보이면서 B2C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앱은 MS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에 대한 열람·편집 기능과 함께 PDF, JPG, 한글 문서 파일 열람기능과 애니메이션이 적용된 프레젠테이션 문서 열람 기능 등을 지원한다. 현재 국내 앱스토어 비즈니스 카테고리에서 다운로드 순위 2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인프라웨어는 모바일 오피스 분야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모바일 오피스 사업 뿐 아니라 전자책 서비스, 모바일 게임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솔루션 중심의 회사에서 콘텐츠와 서비스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계열회사인 조이모아, 쉬프트웍스, 디오텍 등과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이모아는 모바일 게임, 쉬프트웍스는 보안, 디오텍은 필기인식·음성 관련 기술 전문회사다.

곽민철 인프라웨어 대표는 "인프라웨어는 모바일 브라우저 전문기업에서 모바일 오피스 전문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며 "전세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제조사와 공급 계약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곧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매 분기 오피스 관련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올해는 핵심 역량과 신규사업에 대한 고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인프라웨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프라웨어는 지난해 31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400억 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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