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맥을 찾아라]④남녀 하키, 사상 첫 '동반 메달' 노린다


[정명의기자] 남녀 하키대표팀이 아테네, 베이징에서의 부진을 씻고 사상 첫 동반 메달에 도전한다.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하키대표팀은 메달권에 근접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자 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낸 이후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에서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하키대표팀은 이번 런던 대회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여자 대표팀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따내며 비교적 수월하게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은 험난한 과정을 거쳐 런던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3월 아일랜드에서 열린 예선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것. 우승을 해야만 본선 진출 자격이 주어졌지만, 남자대표팀은 심리적 부담감을 이겨내고 기적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머물며 위기를 맞았다. 올림픽 예선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새로운 코칭스태프가 꾸려졌을 정도로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 남자하키의 양대산맥인 김해시청과 성남시청의 사령탑이었던 김윤동, 신석교 감독이 힘을 모으며 상황은 달라졌다.

김 감독이 감독으로, 신 감독은 코치로 대표팀을 함께 이끌기로 했다. 20여년 동안 라이벌 팀의 감독이던 두 사람은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일념으로 3개월만에 대표팀을 정비했고, 결국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어렵게 본선 무대를 밟게 돼서인지 대표팀의 팀워크는 더욱 단단해졌다.

남자 대표팀은 호주, 영국, 스페인,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남아공과 예선 A조에 편성돼 있다. 조 2위 안에 포함돼야 크로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4강에 진출해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당일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팀간 전력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자 대표팀은 비교적 수월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체인 일본, 벨기에를 포함해 중국, 네덜란드, 영국 등도 모두 해볼 만한 상대들이다. 세계랭킹 1위 네덜란드와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영국을 넘는다면 4강 진출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하키는 그동안 올림픽 무대에서 정상의 위치에 서본 적이 없다. 은메달만 3번 차지했을 뿐이다. 국내에서 느꼈던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날릴 수 있는 방법은 금메달 만한 것이 없다. 한국 하키대표팀이 사상 첫 남녀 동반 메달에 도전장을 내밀고 금빛 사냥에 나선다.

◇역대 하키 대표팀 올림픽 성적

▲1998년(서울) : 여자 은메달, 남자 10위

▲1992년(바르셀로나) : 여자 4위, 남자 본선 진출 실패

▲1996년(애틀랜타) : 여자 은메달, 남자 5위

▲2000년(시드니) : 여자 9위, 남자 은메달

▲2004년(아테네) : 여자 7위, 남자 8위

▲2008년(베이징) : 여자 9위, 남자 6위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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