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금융비서②-2]스마트뱅킹 전용 예적금···"게임·SNS로 우대금리 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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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은 가입할 때 '추천번호'가 나오는 게 특이했다. A씨 추천으로 이 예금에 가입한 친구가 가입시 A씨 추천번호를 입력하면 둘다 금리를 우대해준다고 했다. A씨는 금리 더 받는 재미에 자신의 블로그에서 '추천번호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2천700만명에 육박하면서 스마트뱅킹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다. 시중 은행들은 스마트뱅킹 이용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스마트뱅킹 전용 예적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스마트뱅킹 전용 예적금은 무엇보다 일반 예적금보다 금리가 높다. 우대금리 혜택을 다 받을 경우 1년 만기기준 금리는 최고 4.0~4.6%선이다(6월21일기준). 일반 시중은행 예적금들의 1년 만기 이율이 3.6~4.3%이니, 금리만으로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더 매력적인 것은 우대금리 받는 요령과 계좌 운영 방식이다.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보험, 다른 예적금에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받는다? 그런 고리타분한 방식, '스마트 월드'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NH농협의 '채움 사이버 예적금'은 가상의 독도에서 낚시하고 집을 짓는 게임을 하다 보면 금리가 올라가는 재미있는 형태다.

금융과 게임을 접목해 별도 제작한 '내사랑 독도' 앱에서 가입을 받는다. 게임 레벨이 3단계씩 오를 때마다 0.1%p짜리 우대금리 쿠폰을 준다. 최대 5장까지다. 금리는 적금이 최고 연 4.6%(1년 만기 기준), 예금은 4.59%다.

KB국민은행의 'KB Smart ★폰 예적금'은 스마트폰 전용 상품이다.

지인들과의 추천이 금리를 올려주는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추천우대이율' 제도가 그것이다. 상품 가입시 추천번호가 생성되는데, 이 추천번호를 신규가입하는 고객이 입력하면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 연 0.1%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추천수에 따라 최고 연 0.3%p까지 제공된다. 이에 젊은 고객들은 SNS나 블로그 등 SNS로 추천 릴레이를 하며 짭짤한 우대금리를 챙기곤 한다.

이 적금은 계좌현황을 보여주는 방식도 재미있다. 농장으로 형상화해놔서다. 농장육성서비스다.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예금주가 선택한 동물수가 증가한다. 우대이율이 연 0.1%p 올라갈 때마다 나무수와 먹이수가 증가한다. 즉, 통장에 돈이 늘어날수록 농장도 더욱 풍요로워진다. 건조한 숫자들만 난무하는 일반 계좌와 비교해 시각적으로 돈 불리는 재미를 더해주는 셈이다.

신한은행의 '두근두근 커플 적금·정기예금'은 스마트폰 전용이지만, 커플만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일상적으로 '인증샷'을 찍는 젊은 세대의 풍습과 소셜 기능을 결합했다. 일종의 2인 SNS인 '두근두근 커플샷' 앱을 깔고, 커플끼리 알콩달콩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우대금리가 생긴다. 함께 찍은 사진도 올리고, 기념일을 등록하면 D데이가 며칠 남았는지 앱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커플인증 사진을 올리거나 커플로 등록된 상대방이 해당상품에 가입해도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기업은행의 'IBK스마트펀 통장'은 만기시 그 동안 쌓아왔던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적립방법으로 캐시백 포인트나 애플리케이션 포인트 둘 중 하나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캐시백 포인트는 통장의 적립액 또는 거치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적금의 경우 월 납입액 1만원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즉, 적금을 매달 50만원씩 1년간 부으면 총 6천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예금의 경우 월 잔액 기준으로 100만원당 150포인트가 쌓인다.

예를 들어 600만원을 1년간 예금할 경우 1만800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캐시백 포인트의 최대한도는 1만5천포인트다. 애플리케이션 포인트는 6개월 이상 거래시 제공되는 것으로 월 적립금 또는 예금액에 따라 2천포인트가 차등적으로 적립된다. 최대한도는 1만포인트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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